소래포구를 다녀왔다.
우여곡절 끝에 소래포구에 당도 했으나....우리를 기다리는건 칠흙같은 어둠...
본시 오늘은 노을을 촬영하러 소래포구를 가자고 했던 터라 우리들의 실망은 버스타고 가면서 지는 해와 더불어 어두워지는 주위풍경에
그냥 창문 너머로 보내버렸다...ㅠㅠ
소래포구에 당도 했으나 포구를 먼저 보기보다는 육교위의 사람들이 먼저 보였다..
분명 포구로 가려면 위에 있는 다리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소래철교'를 건너갔으나.....
우리를 반기는건 차도뿐이었다.. 반대편을 보니 이렇게...포구가 있다...줵일~!!! 이게 다엿다...
뭔가 크고 볼거 많을줄 알았던 기대와는 정 반대의 소래포구였다...
다시 건너편으로 고고씨~잉~
우와아~ 대게다 대게~~~~ 워~~~메 이거 막 물더라고~ ㅋㅋ
나 : (손가락 갖다대며)아야~
꼬마 : 이거 안 무는데~
나 : ㅡ,.ㅡa
포구에 정박해 있는 동진배
이런 통통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가는건가보다....통~~통~~통~~통~~~~
아줌마 : 자~ 마넌이예요~드시고 가세요~
나 : (구경중) 아~ 아니예요~ 그냥 구경하는거예요~ ^^; 저기 이거 사진 좀 찍어도 되죠~~~^^*
아줌마 : 아~ 이거 사진 찍을려면 모델려 내야 하는데~
나 : 앗~!!! 에이~ 안 찍을께요~
아줌마 : 낙지가 무슨 모델료가 있어~ 그냥 찍어요~
나 : 넹~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 오전에 '육감대결'을 보면서 전어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집나간 며느리도 가을 전어구이의 냄새 맡고 돌오온다고 했던 그 전어....
전어가 먹고 싶어서 소래포구냐 오이도냐를 따지다가 그냥 소래포구로 정했는데...
사실 먹기는 좀 비싸게 주고 먹었다...
1킬로에 구이랑 회랑 반반씩 해서 2.5만원...읔!!
한창 배고플때..우리 앞에 보이던 새우젓...
이녀석들 디게 짜게 생겼구만..그래도 군침은 돌더라니..^^
워~메 여기는 무슨 젓갈이 이렇게 만디야~ 밑에는 액젓도 있네...
마~앗 있겠다~!!!! 이것들!!
배가 막 들어왔는지 왔전 살아 있는 이런 생생한 놈들을 디게 싸게 판다....
막 살아서 도망갈라고 하는 녀석들에게 물먹이는 냉정한 아저씨...
포구 안쪽으로는 이렇듯 대야에 물 받아놓고 횟감들을 디게 많이 판다.....아~ 이녀석들 다 먹어버렸으면 좋겠다~ ^^
회가 먹고 시프다.. 회가 고파....
나 : (소라 주둥이를 콕! 찍으며)으~살아 있는가보다~
아줌마 : 에이~ 총각 그렇게 해서 어디 살아있는지 확인할수 있나~
(주둥이를 확~ 벌리며) 살이 있지~ 이거 싱싱한거야~
나 : 예.. 살아 있네요...^^;;
2007.09.30
소래포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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