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1 - 인왕산 일몰

2007.10.11 - 인왕산 일몰

 

 

이캐슬 면접보고 시간이 남아서 그날은 인왕산 등산을 좀 했다..

내가 좋아하는 노을을 한번 찍어보고 싶어서..

 

 

얼른 옷 갈아 입고 인왕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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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날씨도 좋구나... 구름도 이쁘고...아싸아~ 오늘 노을 사진 죽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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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작은 어린이공원...

누군가가 버려놓은듯한 부서진 자전거와 어린이들이 놀지 않는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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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지나 더 올라가면서 약수터 올라가는길에 보이는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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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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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을 가면...이렇게 바람의 영향으로 옆으로 휘어져 있는 소나무가 있다...

앞에 막아주는 다른 큰 나무가 없어서...

이 소나무는 혼자서 외로이 바람을 맞다가 이렇게 휘어버렸다...

고산지대에 있는 나무들이 대게 이런 형태의 모양으로 큰다....

그만큼 내가 있는 이곳은 바람의 영향이 크다는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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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서 본 하늘...겁나 이뻐요~~

근데.....30분후에 이 구름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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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는...청와대랑 경복궁이랑 종로를 비롯하여 한강 이북의 동네들을 다 볼 수 있다...

내 발 밑에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다 있어....ㅎㅎ 순간 쾌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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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앞으로 0.22Km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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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왼쪽에 추락주의라고 안내표지까지 해 주셨다.......ㅋㅋ 여기서는 떨어지믄 그냥 즉사져~~

근데....어라?...어렴풋이 저 위에....못 들어 가게 되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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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웬일.....?

성곽보수공사중이랜다...

나 : 아저씨~! 여기 못 들어가나요?

아저씨 : 예~ 성곽보수공사중이라 출입이 안됩니다.

나 : 아저씨 원래 그래요?

아저씨 : 아뇨...월요일에 그래요....아니...공휴일 다음날은 이렇게 막아놔요...

나 : 예~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렇다.....빨간날 다음에야 이분들은 공사를 하시는거였다...오늘은 월요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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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뭐....다시 돌아가는 수밖에....정상에서 일몰을 담으려 했으나 계획 급변경...

올라오는길에 바위위에서 찍기로하고 다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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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보수공사의 결과물....새것과 헌것의 차이가 분명하게 난다....

이런건...그냥 두면 안되나? 이것도 우리 유물인데....

보관을 하는게 중요한걸까? 보수공사를 해서 새것처럼 만드는게 중요한걸까??

내 생각에는 안전상의 문제만 없다면 그냥 그대로 두는게 좋을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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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보이길래 한컷~ 무슨 꽃이게~요~?

정심씨 이거 구콰야?? 또 아니라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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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를 보려고.....

근 한시간동안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해넘이가 서서히 진행되기 전에.....

붉은 기온이 감돌때 풀 하나 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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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하루의 결정체.....

해넘이.....

이 사진을 찍기 위해 40분가량의 등산(?)과..

1시간 가까운 시간을 맞바람을 맞으면서 추위에 쪼그려 앉아 손을 호~호~ 하고 불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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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사진 을 다 찍고 나서 20분만에 하산을 했다는 창호군....ㅋㅋ

아무도 없는 산은 너무 무서워요~ 빨리 내려와버렸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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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 인왕산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