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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생활 ..

2012.01.14~15 - 덕유산 1박2일산행(엄마의 품과 같은 덕유산을 가다)

2012.01.14~15 - 덕유산 1박2일산행 첫째날(엄마의 품과 같은 덕유산을 가다)

 

쉽게 오를 수 있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덕유산...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면 쉽게 설국을 만날 수 있는 덕유산이지만 아끼고 아꼈다가 한번에 모든걸 맞이하고싶은 욕심에

곤도라는 예전부터 생각하지도 않았고, 튼튼한 내 두 다리로 한발 한발 내딛어 올라 일몰, 별일주, 일출 그리고 멋진 풍경까지

한꺼번에 맞이하려는 욕심에 몇년을 미루고 미루다 어줍짢게 덕유산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욕심이 과했는지 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상고대가 있는 설국을 만나지도 못했고, 멋진 일몰, 멋진 일출 또한 만나지 못했다.

 

그렇게 덕유산은 쉽게 모든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직 준비가 덜 된 나에게 조금 더 기다렸다 오라는 무언의 표시인듯 하다.

오르는 내내 힘들게 산행했고, 일몰,별 일주, 일출 찍겠다고 출발 전날 ND400에 여분의 밧데리까지 거금들여 구했건만... 모든 것인 수포로 돌아갔고,

심지어 내 욕심이 과했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ND400 필터는 덕유산 정상을 오른 누군가가 멋지게 낚아채 가버렸다....

한번에 모든 걸 이루려고 했던 내 욕심 때문에 생긴 일이라.......욕심을 줄이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다.. ㅠㅠ

 

 

아침에 리조트에서 구천동까지 데려다주시고, 아침밥 까지 사주신 공귀화샘요~~~ 고맙심미더~~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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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1,614m)

 

 

 

최고봉은 향적봉(香積峰:1,614m)이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安城面)·설천면(雪川面)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뉜다.

남덕유산은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 경계에 솟아 있다. 두 산봉 사이의 약 20㎞ 구간에는 해발고도 1,300∼1,400m의 소백산맥 주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 경계를 이룬다.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무풍면(茂豊面)의 삼봉산(三峰山:1,254m)에서 시작하여 대봉(1,300m)·덕유평전(1,480m)·중봉(1,594m)·무룡산(1,492m)·삿갓봉(1,410m) 등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 지어 솟아 있어 일명 덕유산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동·서 비탈면에서는 황강과 남강 및 금강의 상류를 이루는 여러 하천이 시작되어 낙동강 수계와 금강 수계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식생은 250여 종의 식물과 116종의 조류, 446종의 곤충류, 19종의 어류, 95종의 거미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계곡은 총 8곳이 있는데, 특히 북동쪽 무주와 무풍 사이를 흐르면서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드는 길이 30㎞의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무이구곡(武夷九谷)을 비롯한 구천동 33경과 칠련폭포(七連瀑布)·용추폭포(龍湫瀑布) 등이 장관이고, 안성계곡·송계사계곡·산수리계곡 등도 명소로 꼽힌다.

6월 초순에는 20㎞의 능선과 등산로를 타고 펼쳐지는 철쭉 군락이 볼 만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구천동계곡이 피서객들로 가득 찬다. 또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눈에 덮인 구상나무와 주목, 바람에 흩날리는 눈보라가 장관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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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등산코스

삼공탐방지원센타 → 백련사 → 오수자굴 → 중봉 → 향적봉대피소 → 향적봉 (약12Km)

 

클릭하면 확대가능합니다.

 

 

얼른 gps를 장만해야지....ㅡ,.ㅡ; 매번 고도가 다르니.....ㅎㅎ

 


무주까지 가는 방법은 두가지

1. 고속터미널 → 무주 or 거창터미널 → 농촌버스 → 무주리조트 →구천동(무주리조트셔틀)

2. 목동역 or 잠실 → 무주리조트(무주리조트행 셔틀버스) → 구천동(무주리조트셔틀)

2의 경우 잠실에서 왕복행 티켓으로 끊어서 결제하면 3만원에 왕복티켓을 구할 수 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단....원점회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종주하는 사람의 경우 편도로 이용하는것이 편할듯 하다.

우리는 2번을 택했다. 1박2일의 산행 중 1박후 종주코스로

첫째날 백련사 → 오수자굴 → 중봉 → 향적봉대피소

둘째날 향적봉 → 중봉 → 동엽재 → 무룡산 → 삿갓재대피소 → 황점매표소 와 같이 코스를 잡았고,

황점에서 위천선 농촌버스는 16:35분 탑승, 거창발 동서울행버스 18:30분 탑승의 순으로 돌아올 길을 생각하고 출발했다.

우리집 → 목동역 (택시 2400원) → 잠실 7시(무주리조트 셔틀버스 무료) → 무주리조트행 셔틀버스(편도 20,000원) → 구천동(공귀화샘의 푸조308!!)

새벽부터 부산하게 움직여 추위에 몸좀 떨어가며 기다린 셔틀버스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무사히 도착했다.

약 9시20분즘 도착. 바로 공샘만나서 멋진 푸조308로 구천동까지 픽업에 밥까지 사주시니 무한감사~~ ㅠㅠ

얼른 쾌차 하시어 중강시험 합격하시길 바랄께요~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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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좀 늦게 등산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오늘의 목적지 향적봉대피소까지 가기만 하면 되니까 시간은 많다.

그리고

나의 뛰어난 추리끝에 진우형은 이날 분명 보드를 탈것이라 결론짓고, 보드타러 가는지 카톡으로 물어봤더니...역시나...

진우형 깜짝놀래서 어떻게 알았냐고 난리치는데 난 그냥 촉이 좋은 사람이라 알수 있다고 덤덤하게 답해줬다...

4시까지 설천봉에 가면 진우형이 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몇년 만에 보는 얼굴인데....반갑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설마 그 시간까지 설천봉 못 가겠어??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의 생애첫 대피소 1박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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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알리는 등산로입구 앞에서 기념샷은 찍어줘야지~

내집(?) 작은방 에서 기거하고 있는 종은이....종은이하고 같이 갔으니 1박할 수 있었지 종은이 아니었음 1박 못했을끼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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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우리를 기다리는 덕유산으로 출발~~~~

일요일인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 등산하는 무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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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념샷~ 오우~ 저 썩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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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탐방지원센타 앞 본격 리얼 덕유산국립공원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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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덕유산 왔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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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등산의 동반자 종은이도 함께왔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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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의 코스 한번더 익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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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내 가방은 무겁구나.....종은이 아이젠까지 걸고 있으니 이건 무슨

무기들고 전장나가는 사람 같아.... 거기다 신발까지 군화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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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발 은근 멋있는것 같기도 하고.... 어제 용문산다녀오고 나서 쪼꼼 길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착 달라붙지는 않았지만 이번 산행에 큰 무리는 없었고, 이번 산행으로 길이 많이 든것 같다.

눈길산행은 나의 머렐 등산화와 함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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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코오롱스포츠 포토트래킹 그랑데의 가방샷입니다.

크기는 이렇고, 삼각대까지 저렇게 꼽을 수 있어요~

주머니가 숨어 있어서 더 큰 삼각대도 수납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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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눈 소식이없어 나무엔 눈이 없고, 길에만 눈이 쌓여 있어 좀 아쉬운 산행이 될걸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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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열을 맞춰심은 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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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듯하게 자로 잰듯 심어놓아 그럴듯 하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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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등급별 자전거도로가 있고,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에게 좋게 여러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여름 휴양지로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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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계곡이 배경인데.........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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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사진 구도 좀 배워야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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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계곡엔 돌 위로 수북~히 눈이 쌓여 있다...한동안 눈이 안 온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한번 올때 눈이 진득하니 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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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지만 여름, 가을에 오면 정말 울창한 나무숲이 나를 맞이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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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길을 무려 6km가까이 걸어야 한다...^^

그래도 오대산 삼보일배길 보다는 좀 짧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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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까지 3.4Km남았고, 향적본까지는 근 6Km를 더 가야 한다....

근데.....이 향적봉까지의 거리는 백련사에서 곧장 향적봉으로 갈때의 거리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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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느끼하다 들이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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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까지 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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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당일산행으로 온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올라온 사람들은 곤도라타고 내려가거나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각자 산악회버스타고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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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눈이 깔려있어서 반사판기능으로 플래시를 안가져 왔는데도 얼굴에 노출이 부족하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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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서 아이젠을 차고 가기로 하고 아이젠도 차고, 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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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오랜만에 아이젠 차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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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사람이 있다니.....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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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백담계곡이 이렇겠지...??

눈 많이 온날 백담사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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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니 신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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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도 신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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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련사까지 1.2Km 밖에 안 남았다....본격 리얼 버라이어티 덕유마운틴 등산의 시작이 곧 다가옴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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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앞이라 이렇게 안내표지까지 딱~ 마련되어 있다.

백련스님이 흰연꽃을 보고 세운 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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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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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좀 쉬었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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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진 찍는다고 정신 없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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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고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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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안내도를 보는 등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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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는 있으나 실제로는 없는 것이 있다..

14. 대불(예정) 내려오는 길에 대불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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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폐혜는 이루 말 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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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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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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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도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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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꽤나 더웠다....많이 추울 줄 알고 또 껴입고 왔는데....요즘 등산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겨울날씨 같지가 않다.

여기는 남쪽지방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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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33경중 33경 향적봉....을 향해 우리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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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유롭지 못해 구천동 33경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아니....제대로 본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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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대 카톡 받고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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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갈림길에 들어선다...

현재위치 배련사 우리의 등산코스는 오수자굴쪽이니 향적봉으로 가는 길 보다는 조금(?) 돌아간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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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들 있는 철문으로 된 것이....오수자굴로 가는 방향이다.

일반적인 코스로는 향적봉대피소->오수자굴의 방향으로 오는 듯 하지만...우리는 반대로 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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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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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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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올라가는데......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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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3Km남았는데 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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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스 잘못 택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한참을 쉬는 동안에도......올라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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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콧물 나오니깐 코좀 닦고 가자~ ^^ 난 착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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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명 : 개구리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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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10분을 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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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힘들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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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진 좀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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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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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굴 이제 0.4km남았다.....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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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굴로 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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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도착한 오수자굴.....

종이의 가방을 내려놓으니 종은이 등에서 김이 모락모락~ 그러다 금새 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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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수자 굴이다...

오수자라는 스님이 득도했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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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로 인해 석회처럼 얼음기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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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 굴 내부엔 이렇게 얼음기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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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왔다갔다를 많이 하고, 처음엔 제대로 안 보여서 툭툭 건들기도 하면서 부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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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떨어지면 이렇게 얼음기둥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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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타고 내려오면 이렇게 물줄기가 내려오는 것 처럼 얼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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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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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자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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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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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수자굴 지났더니 좀더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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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아주 아주 힘들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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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높이에 올라서면 대나무숲(?)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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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눈이 왔었다...

적어도 허벅지까지는 왔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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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이 2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4시까지 설천봉 가기는 힘들거라는 판단에

진우형한테 문자를 보낸다......

형~ 아무래도 4시까지 설천봉가긴 힘들것 같아요 다음에 만나요~ 라는 문자와 함께

따뜻한 커피는 저~ 멀리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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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이 쉬었으니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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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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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 중턱정도 온듯 하다....나무 가지가 바람이 많이 부는지 많이 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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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나무길로 되어 있는 길을 지나기도 하는데....

너무 좁아서 한 사람만 지나 갈 정도 밖엔 되지 않는다

다행해 내가 지나갈때 내려오는 사람이 없어서 정체현상은 생기지 않았지만

양쪽에서 사람이 오게되면 분명 정체구간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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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록 길이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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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능선쪽으로 다 온듯 싶다...이제 조금만 더 가면 중봉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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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오른쪽 산....하얗게 눈 쌓인 저곳이 향적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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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 찍는 사이 종은이는 저만치 앞서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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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로소 능선이 시작되는구나...키작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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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는 재미는 바로 이맛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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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 발 아래에 있구나~~~ 좋나??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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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저물어 가려고 한다....이제 겨우 3시 조금 넘은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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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향적봉 대피소까지 1.5km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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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올라서니 풍경이 너무 좋아 셔터를 연신 눌러댄다..

저~ 뒤로 운해에 가려 봉우리만 보이는 저 산이 지리산 천왕봉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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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을 향해 올라가는 능선길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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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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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사이로 햇볕이 스며드는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노출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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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종은 힘드나?? 근데 좋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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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 올라서기 전에 어느덧 나무숲은 없어지고, 허리춤까지만 오는 나무들이 비로소 백두대간 남단의 봉우리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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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능선들이 내 눈앞에 펼쳐질때....힘들게 등산한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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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정~~~~말 기분 좋았다.......

야~~~~ 일면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이렇게 얻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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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산이 만나 능선을 이루고 구름은 하늘과 땅의 경계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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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풍경을 쉽게 얻을 수도 있있지만 튼튼한 내 두 다리가 있으니....이런 참맛도 느낄 수 있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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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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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즈음 되니 햇살이 조금 약해진다.. 구름도 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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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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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았으면 조금 더 생각하면서 찍었을 텐데....지금은 일몰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만 카메라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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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봉에 도착했다.....

중봉에서 향적봉대피소까지는 20분남짓...근데...

여기 풍경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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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리가 가야 할 동엽령, 그리고 무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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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산으로 가는 능선길....눈만 많이왔으면 참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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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은 노력없이는 보기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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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면사진이 이곳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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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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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사진 풍경담기에 정신없는데....

종은이는 산행을 재촉한다.. 이 멋진 풍경을 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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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셔터를 눌러대다 정신을 차려보니 종은이는 저~멀리 가버리고 없다...

마지막으로 담고 얼른 따라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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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어디서 볼까?? 향적봉?? 아님 생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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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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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으로 가는 길 왼편에는 무주리가 눈 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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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고산대 란다....

해발 1500~2500m에 키가작은 나무들이 자라는 곳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곳인데...훼손되면 자연회복이 안되니 주의 하자라는 팻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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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구상나무....

오늘 덕유산의 촬영포인트는 다 본듯 싶다.

근데 일출은 향적봉에서 볼 거라...일출 구상나무는 그냥 풍경으로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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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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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포인트는 아닌데....왠지... 담아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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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사 그리고 일몰

덕유산의 가장 유명한 촬영 포인트 '생과사'

왼쪽구상나무가 살아천년, 오른쪽 구상나무가 죽어천년이다...

수없이 반복되는 해넘이가 반복되는 동안에도 이 두 나무는 이렇게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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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생과사를 뒤로하고 향적봉대피소로 향해 갈 수 밖에 없다.....일몰을 제대로 담으려면 얼른 향적봉으로 가야 하니까..

곧 해떨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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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림이구나 그림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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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쉬고 있는 종은이를 불러세워 이야기를 잠시 나눈다...

어차피 향적봉까지 가서 짐정리하고 나가면 해떨어질꺼 뻔하다

그럴꺼면 차라리 생과사에서 시간 좀 보내고 담을 수 있는건 최대한 담고 가자고...

종은이는 사진에 크게 욕심이 없는지라...그냥 가자고 할만도 한데 내의견대로 가잔다...ㅎㅎ

그래서 다시 생과사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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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일몰이지 않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아쉬운대로 구도를 달리해서 많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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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아무래도 구름이 심상치 않다......빨갛게 노을지며 노을담기엔 무리가 있을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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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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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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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천년, 죽어천년,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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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루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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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풍경을 어떻게 그냥 지나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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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지금껏 사진 찍어온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좋은 장면이란 장면은 다 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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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일몰을 본다는건 또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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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이제 서둘러 향적봉대피소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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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까지 200m남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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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한 대피소...종은이가 예약했기때문에 체크인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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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에서 이런 물건 팔아요.....

근데....생수0.5L가 1500원...ㄷㄷ aa건전지 2000 ㄷㄷㄷㄷ

없으면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구입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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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이 내려가니까...가나파이와 스니커즈가 배가 빵빵하게 불렀다..ㅋㅋㅋ

제대로 웃긴건 우리옆에 카츄사애들이 휴가나왔는데

그녀석들 가방에서 과자한봉다리를 꺼내는게 가방만하게 부풀어 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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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보기위해 향적봉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아까 생과사를 지나 또다른 일몰포인트에서 삼각대로 사진찍던 아저씨가...돌아오면 아는 말씀..

'해가 구름뒤로 숨었네요~' ㅠㅠ

오늘의 일몰은 이렇게 진우형의 커피와 함께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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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향적봉까지 가기는 해야 하니깐 삼각대 들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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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덕유산 향적봉(1,514m) 에 도착!!!!!

일몰은 이미 끝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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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정상석 사진 찍어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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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호 힘들게 삼각대 가지고 왔는데 써먹어야 하지 않겠나...ㅠㅠ 아고 등이야~ 삼각대 아니었음 훨신 가볍게 올라왔을 텐데..

이제부터 등산하며 짓조 514x시리즈 들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나 완전 존경할꺼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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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가져온 삼각대 써먹은 기회...ㅎㅎ

둘이 찍은 사진은 정상석 사진이 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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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친하게 한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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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는 산뒤로 숨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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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야경과 쩌어~멀리 석양의 잔빛이 남아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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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장노출로 가까스로 얻은 사진 더이상은 어두워 사진 못 찍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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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골때리는 우리의 저녁 만찬....ㅋㅋㅋㅋ 우리는 가난하니까...초보니까...ㅋㅋㅋ

우리는 전날 사서 챙겨온 사리곰탕과 햇반으로 감히 완전 힘들었던 첫날 산행의 저녁을 떼우려고 한다.....

- 허기를 채우기까지의 진행경과 -

준비 - 사리곰탕1EA, 햇반2EA

목적 - 우리는 햇반과 사리곰탕을 데펴먹어야 한다.

문제점.

1. 햇반을 데울 물이 없다.

2. 샘터까지 100m의 거리밖에 되지 않으나, 가보지 않았고, 딱히 담을 물통이 없다.

3. 대피소아줌마가 개당 500원씩 2개니깐 천원에 햇반을 전자랜지에 데펴준단다.

4. . 근데 물 2L가 3천원이다.

물통도 없고, 샘터갔다가 길 잃어버리면 안될것 같아서 그냥 천원주고 햇반 데펴 먹기로 한다.

그리고 사리곰탕은 우리가 챙겨온, 버너와 코펠로 끓여먹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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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을 하게 되면 밥은 해먹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바깥문'에서 깔끔하게 하나 장만했다. 거금 7만원 가까이 들여가며...ㅠㅠ

이소가스와 함께, 겨울이고 기압이 낮으니 가스 안 나올 것 같아서 이소가스 덮개까지 준비한 치밀성...

혹시나 이소가스가 안될 수도 있으니 일반 부탄가스로 쓸 수 있게 아답타까지 준비했고,

무엇보다, 제때 아주 요긴하게 써먹은

'수제민 구호물품'으로 받은 코펠.....

이 코펠이 있었기에 덕유산1박2일의 식사해결의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이거 없었으면 밥은 어떻게 해먹냐며 가지말 말자고 했을 수도...

나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줄 저녁식사는 이렇게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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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써본 코펠과 버너 아주 동작 잘 되고, 문제 없다. ^^ 사리곰탕이 팔팔 끓는구나~

2분도 안되는 순식간에 햇반 뚝딱해버리고.........

너무 배고픈 나머지 이건 아닌것 같다며 대피소에서 파는 라면을 추가로 사먹기로 한다.

근데...물은???

2L하나 사?? 왠지 3천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라면한개당 1,500원이니깐 2개하면 3천원에 물값 3천원... 합이 6천원인데....ㄷㄷㄷㄷ

그래서 물은 힘이 아직 남아 있는 내가 떠오기로 하고, 큰코펠 하나에

우리가 가져온 물통에 가득 채워오기로 하고,

아이다스&에너자이저 나이트레이스에서 받은 헤드렌턴으로 앞을 비추며 샘터로 향해 간다...

한참을 내려가는 내내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100m가 꽤나 길었고

막다른 길과 집처럼 생긴 곳을 보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근데....샘터에 벌레가....ㅎㅎㅎ

에라이 모르겠다~ 먹고 안 죽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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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들게 떠온 물로 우리는 라면을 끓여먹는다...ㅠㅠ

애초에 라면을 사오자고 생각은 했으나 둘다 가방의 공간이 없는 지라 라면과 물은 대피소에서 사자고

결정을 했었는데...막상 닥치고보니 그 돈 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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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산행으로 허기진 배를 사리곰탕과 햇반으로 채우기엔 애초부터 무리가 있었음을

사리곰탕을 끓이면서 서로 알고 있었고, 이에 금새 추가로 라면을 먹자는 합의가 이뤄졌다..ㅋㅋ

오늘 랜턴,버너,코펠,가스 제대로 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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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익는다!!!!!!!!!

32년 살면서 지금껏 먹어본 라면 중 가장 맛있는 라면이라 말하고 싶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맛을 모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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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허기를 채운 이날의 기억을 되새기기 위해 사진 한장씩 남기기로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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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에서 먹는 라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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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을 마감하며...

우리는 오늘 산행이 다소 무리였다....라는 결론을 내리과 동시에 내일 몸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

그러니 내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 보고 당초 계획했던 종주코스로 갈지 아니면 백련사로 하산할지, 설천봉에서 곤도라타고 내려갈지

셋중 하나 결정짓자고 합의를 본다. 무리한 산행은 되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9시되니 대피소 불 끈단다....후다닥 짐 챙기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평소 잠자리에 들고 자야지~ 하고 누우면 5분안에 자는 편이라 잠이라면 남부럽지 않게 금방 잔다고 생각하는 나인데....

이날 나보다 더 빨리 잠자는 사람을 봤다. 누운지 채 2분도 되기전에 잠들어, 코를 드르렁 거리며 잠자는 어떤 아저씨 덕에

대피소에서의 단점은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게다가 누군가가 이야기 했었는데....대피소에서는 설잠을 잘 수 밖에 없다고.....

밤늦게 입실하는 사람과, 화장실 가는 사람, 다음날 짐챙기는 사람 등등 여러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보니

잠못들게 하는 변수가 몇배로 늘어난다...대피소에서 1박하는 사람들은 이점 유의하고 들어가야 할듯...

다행히 대피소에 콘센트 구비되어 있어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했고, 전기장판이라 잠자는데 땀흘리며 잤고,

모포를 1장당 1천원에 대여 해주기도 한다. 대피소 이용하는 사람들은 참고 하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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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피소에 도착하여 몸상태를 보고 다음날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는데...

잠을 설쳤음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라면을 먹고자서 그런지, 높은지대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은 좀 부은것 말곤 그다지 불편한 곳은 없었다.

다리가 엄청 땡길거다, 무릎이 아플꺼다, 어깨가 쑤실꺼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왠걸...거뜬했다.

 

그래도 왠지 4시30분까지 황점까지 가기엔 무리일듯 싶어 그냥 백련사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무주에서 서울행 리조트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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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등산코스

향적봉대피소 → 향적봉 → 설천봉 → 향적봉 → 백련사 → 삼공탐방지원센타(약 10Km)

클릭하면 확대 가능합니다.(등산로는 파란색, 하산로는 빨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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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기위해 우리는 7시쯔음에 일어나서 이리저리 준비하고 향적봉을 향해 나선다.. 여명이 드리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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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까지 거리는 100m라고 되어 있지만....사실 계속 오르막길이라.... 한번쯤은 쉬게 된다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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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일출 담아보겠다고 ND400까지 준비해서 나섰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구름의 흐름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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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 역시....어제의 일몰과 마찬가지로 구름에 가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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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자 쓴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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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강하게 불지 않아서 구름은 조금씩 밖에 날리지 않았다....좀더 역동적인 모습이길 바랬는데...

다음에 다시 도전 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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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막 찍어댔고, 어느덧 시간은8시30분을 넘었으나 아직 햇살을 제대로 담아보지도 못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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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햇살이 옆으로 살짝 비치길래 구름모자 쓴 가야산 한번 더 찍어주고 마무리....ㅠㅠ

아쉽다...

나중에 가볼 지리산 일출을 못 보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미리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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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랜즈를 챙겨갔으면 좀더 당겨서 붉은색이 띄었을 텐데....

무겁고, 가방에 들어갈 공간도 없어서 안가져왔더니 역시나 후회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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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사진 실패!!

쩌~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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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향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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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자 바람에 날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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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시간을 정상에서 맞바람 맞으며 서있었더니 손가락, 발가락 온 몸이 다 시려온다....

해가 구름사이로 얼굴을 보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찍고 싶었으나....

추위를 이기지 못한 종은이가 먼저 내려갔고, 대피소 비워줘야 할 시간도 다가오고 하루일정도 시작해야 하고 해서

정리하고 내려갔다....

이때.....ND400필터를 정상에 두고 온걸 까마득하게 잊어 버린채......그 비싼 랜즈에 UV필터도 없이 그냥 가지고 내려왔다....ㄷㄷㄷㄷ

ND400필터를 잊어 먹은걸 3시간이나 지난 후에나 알아챘다니.....정말 춥고, 정신 없긴 했나보다....ㅠㅠ

거금 7만5천원에 발품팔아 한번 밖에 쓰지 못하고 잃어버리다니... 올해 카메라 액땜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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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 사진은 다른 사진들 보다 좀 더 선명한듯......ㅋㅋㅋ

향적봉 대피소가 참 운치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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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마는 국립공원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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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해먹기 위해 물뜨러 가자~~

샘터까지 150M였구나....그래 왠지 정상 올라가는 길 보다 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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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사부작 사부작 걸어서 넉넉잡아 5분이면 도착한다.

어제 저녁엔 보지 못했던 수질검사성적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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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검사 결과 음용수로 적합하단다...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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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이정도로 흘러내리고 있다...코펠에 물이 금방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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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주머니에 500ml물통과 왼손은 물 가득 담긴 코펠, 그리고 오른손은 카메라..

샘터사진 찍겠다고...이러고 다녀왔는데....그와중에 또 햇살 나왔다고 그림자샷까지....ㅎㅎ

내 카메라는 기록의 목적이 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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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힘들게 올라왔다....헉!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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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구름에 가려 잘 안보였던 해가 어느새 얼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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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봐도 향적봉 대피소는 참 운치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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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햇반부터 끓이고....

이렇게 또 단촐한 아침식사를 맞이한다....어제의 라면은....대박이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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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끓는동안 쇠고기짜장 조금이라도 데펴지라고...

아침메뉴는 간단하다, 몸보신해야하니깐 사골곰탕, 간단하게 데펴먹을 수 있는 3분짜장...

남들은 대피소에서는 잘 먹어야 한다며 이것저것 챙겨서 먹으러 온다는데 우리는 단순히 잠과 간단한끼니떼울 목적으로 온다....^^;;

그 예로 어제 따뜻한 취사실 두고 우리가 밖에서 밥을 먹었던 이유는....

안에서 고기구워먹는 사람들이 있어서....ㅠㅠ 감히 트레이드할게 없어 함께하지 못했다..^^;;;

그리고 밖에서 우리가 사골곰탕과 라면을 먹는 사이 일행없이 단독산행하시는 어떤 분은

노을사진 찍고 내려왔을때부터 시작해서 대피소 소등할때까지...뭔가를 구워먹었다.......그냥 부러웠어...^^

그 많은 짐들 들고 올 수 있는 힘과, 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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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장에 있는 산경도....

우리는 지금 백두대간의 끝자락 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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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시작은 지리산...

우리는 덕유산에 있습니다. ^^

당초계획 대로라면 우리는 백두대간의 능선을 타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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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라타고 내려가기는 싫고, 아침도 늦었고해서

백련사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오늘 하루는 관광산행이 되시겠다~

시간 많네~~ 룰루랄라하며 사진 좀 찍고 천천히 내려가면 되겠구나~

근데....여기 셔틀버스 시간표 안 맞다....몇년 전 껄 갖다놔서...

15시50분에 구천동에서 무주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에 셔틀버스타는거 포기했었는데

삼공탐방지원센타에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4시 정각에 출발한다고

얼른 뛰어가면 탈 수도 있을거라는 말에 진짜 등에 용암분출할 정도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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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등산화가 고어텍스가 아니라...발등부분이 젖어버렸다....

그래서 버너쓰는 동안 신발 말리기 신공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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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에 비브람창은 아니더라도 고어텍스등산화는 필수인데....

고어텍스가 아니면 저렇게 발등부분이 젖어서 동상걸리기 십상이니 조심해야 겠다...

나는 겨울산행 많이 할거 예상하고 고어텍스 등산화 새로 샀지롱~ ㅎㅎ

덕분에 아직 내 엄지발가락은 까맣게 멍들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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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온 듯 다녀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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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바깥기온과의 차이로 인해 서리가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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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으면 이렇게 녹아서 창틀에 물기가 내려앉았는데....기온이 뚝떨어지니 얼어버렸다....

겨울이 끝나기전까지 이 창문은 여닫이 기능을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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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취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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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젖은 등산화 말리기 프로젝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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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가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사골곰탕과3분짜장이 데펴질려면 꽤 시간이 걸리니깐 잘 말려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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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따뜻한 밥과 3분짜장으로 식사를 시작한다...ㅠㅠ 맛있는 3분짜장!! 무한감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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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햇반하나씩 먹었는데.....약간의 허기만 채워졌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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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말리기 프로젝트는 아직 시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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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강창호 맛있단다~ 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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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흐으으으으으으~읍~~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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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훠~~~ 뜨겁다~~~ 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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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었으니 커피로 식사마무리 해야지....

찰나의외면 승주형덕에 알게된 프렌치카페... 아메리카노만 마시다보면 한번씩 땡길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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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산행하면 추울테니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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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등산화 말리기 프로젝트는 끝을 보이고....수증기가 취사장을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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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9시쯔음에 비워주어야 하는데 10지 조금 늦은 시간에 나왔다....

나가려고 짐 싸고 있는데.... 산장지기 아저씨는 청소하고 계셨다.

얼른 짐 정리하고 후다닥 나왔다...

이때까지도 필터가 없다는 사실은 모른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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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몇번이나 올 수 있을까...? 또 이런 풍경 다시 볼 수 있을까...?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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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에 떠나기전에 향적봉 대피소에서 머물렀다는 인증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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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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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가 내 장갑 보고....개구리발바닥 같단다....ㅋㅋㅋㅋㅋ

왠지 어울리는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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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안내도는 일단 찍고 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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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천봉으로 가기 위해 향적봉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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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하루사이에 향적봉만 세번 오른다....ㅎㅎ

일몰, 일출, 그리고 설천봉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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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메니까 힘들제??

그래도 가방 마이 비아지따이가~ 햄내라~ 이 자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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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다시 향적봉으로 궈궈~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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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사진 보다 내사진 보면 너무 선명해~~~

이게 다 랜즈덕임....ㅎㅎ

근데 iso는 왜 1000으로 두고 있었을까....?? 왠지 셔속이 빠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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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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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덕유산을 찾을때까지....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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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도착하니 하늘이 개인듯..햇빛이 내리 쬔다....아~ 좋다~

바람도 시원~시원~하니 불어주고... 구름도 샤샤샥 날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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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아래 보이는 저 곳이 설천봉이다....

누가 두고 갔네...? 라면 저 모자를 봤을때 nd400을 생각했더라면....ㅠㅠ

그렇게 나는 일출에 이어 또한번 ND400과 멀어지고 말았다.

이로서.....나의 ND400필터는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마는 비극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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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어딜 보나 멋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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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내 발아래 펼쳐진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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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 팔각정은 지난 태풍때문인지 눈때문인지 한쪽이 부서져서 언제 무너질지 몰라 출입금지상태다...

종은이 말로는 여기서 등산하는 사람들 도시락도 까먹고 했다는데....

설천봉까지 내려오니 구름이 희날린다....

그래서 nd400으로 장노출사진 찍으려고 찾았는데...아뿔싸~~~~!

얼른 카페테리아에 가방놔두고 향적봉에 올라 필터를 빼놓은곳을 찾아봤으나...3시간이나 흐르는 동안 누군가 줏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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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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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에 nd400필터 찾으러 갔다오는 사이에 눈구름 설천봉을 휘감는다....

잃어버린거 어쩔 수 없지뭐....아깝지만 되돌릴수 없으니 깔금하게 잊어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이제 하산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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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구름이라그런지 팔각정이 뿌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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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휘이~~~ㄱ 하고 지나가는데....

고등학교때 안개자욱한 금정산야영지가는 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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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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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 포커스가 맞춰졌다...ㅎㅎ 종은이 랜즈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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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윗쪽 기둥 왼쪽이 약간 기울었다....나중에 보수공사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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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쪽으로 스키장상급자코스인데 눈구름에 가려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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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안내판에서 봤던 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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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스키가져왔으면 그냥 타고 내려가는건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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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을 향해 가는 길에 무주리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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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구름을 담고 있는 강작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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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과 사진이 달라 실망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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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가 생기면 여기가 설국임을 알려주는데....

우리가 등산하기 몇주동안 크게 눈도 안왔고, 춥지도 않았다...그래서 상고대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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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에 새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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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나는 하루만에 향적봉을 5번째 오른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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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하니 눈발이 조금씩 날린다....근데 이게 끝이었다. ㅠㅠ

종은이 눈 오니깐 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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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0+24-70N+랜즈특성+배경의 조합으로 괜찮은 사진이 나온듯..

24-70N이 상당히 좋은 랜즈고 나에겐 호사에 가까운 랜즈임에도 불구하고 랜즈의 이해부족으로 인해

근 6개월을 넘게 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랜즈특성도 잘 모르고 있다...ㅠㅠ

주인 잘못 만난 나의 카메라와 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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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구름이 지나가는 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향적봉을 방문했다..

어떤 기대를 하고 왔을까..?

나는 어제 저녁부터 봐왔기때문에 아쉬운건 없는데....

이 사람들은 잠깐 한 10분동안만 머물러 있는동안에 이렇게 구름에 가려져 주변이 보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구름이 걷혔으면 이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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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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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록 볼록 엠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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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무슨 글자가 각인되어 있었을까...? 사뭇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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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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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점이란...?

지도의 평면위치를 측량하기위해서 쓴단다...어렵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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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향적봉...이제 백련사로 내려가서 구천동탐방지원센타로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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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향적봉 인증샷 한번 찍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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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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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많이 까맣네....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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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m 덕유산 향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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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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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련사로 내려가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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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오래동안 보고 싶고, 많이 담고 싶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또 언제 이런 풍경 감상하겠냐며.....

종은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보다 먼저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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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거기 서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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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조금 조금씩 와서 내 눈에 조금 쌓였길래....

눈을 깜빡이는데 눈썹에 붙은 눈이 보이길래

종은이한테 찍어달라했다.....ㅎㅎ 근데 잘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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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좋은거야? 사진을 잘 찌는거야??? 노출이 잘 맞아 진거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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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랜즈 검교정한번 받아야겠다..계속 촛점이 엉뚱한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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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폭풍하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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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정표는 찍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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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간간히 사진도 한장 씩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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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길을 우리는 하산로로 이용했기 망정이지 당일산행으로 올라오는 사람의 경우 정말 힘들듯...

아닌게 아니라 백련사쪽으로 하산하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이며, 얼마나 남았냐며 연신 물어본다...

등산로를 백련사에서 바로 향적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택했다면...우리또한 그랬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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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계단은 조심 조심~ 까딱 잘못하면 발 삐끗하면서 앞으로 꼬꾸라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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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눈 발과 함께 안개라......완전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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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려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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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 카메라를 목에다 메니....목이 앞으로 튀어 나오는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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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 모델 한번 해볼려고 했는데....안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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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트래킹은 작은데.....그랑데는 좀 크구나...

이 큰 가방에 카메라 넣으면 트래킹처럼 수납공간이 부족하긴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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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산악인삘도 안나고 그렇다고 사진작가삘도 안나고....뭔가 어설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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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랑데 가방샷...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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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구상나무....왠지 개미집이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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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향적봉에서 1.5km나 내려왔다...

구름 밑으로 내려와 버려서 이곳부터는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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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백련사 방향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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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메모리용량이 없어 필요한 사진만 몇컷씩 담았다....ㅠㅠ

별 일주사진 찍을려고 밧데리 하나더 추가로 장만해서 총 3개를 가지고 갔는데

일주사진 못 찍었더니 밧데리는 남고 메모리는 부족한 현상이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밧데리도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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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정표는 찍어야 하기에....찍는데 종은이도 따라 찍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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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벗으니 시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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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더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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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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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체 이 문구를 어떻게 해석 해야 하는 거냐.....ㅡ,.ㅡ;;;;

무주군님....설명도 참 어렵게 해놓으셨다.

중간즈음에 '자장스님은 이곳에 당에서 가지고 온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한 후 불교의 계율을 설법하였다.'

에서 이곳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요???

1. 통도사, 2. 백련사

나는 1번에 한표..

국어공부 다시 해야 하나...??? 이해력이 딸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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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쟀든 백련사계단이 있는 계단을 내려간 종은이 부터 한장 찍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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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계단 한번 잘 만들어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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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계단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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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 없는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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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타러 갈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이제 1시간후면 무주행셔틀버스가 출발한다..

근데...우리는 6Km이상을 걸어가야 한다...이건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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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탐방지원센터까지 5.4Km남았다....주차장까지 1Km정도 거리 더 있을거 감안하면....6.4Km를 가야한다..

시간이 없다~ 얼른 이정표만 찍고 다다다다닷~

셔틀버스를 타고 갈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근데 어차피 셔틀버스 못탈거면 여유롭게 가며 사진도 찍고 싶은데...

메모리는 거의 다 차서 사진 찍지도 못하겠고....ㅋㅋ

완전 애매~~~~함미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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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백련사입구에서 사진 제대로 찍지 못해서...다시 한번~ 인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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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사람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내 옆엔 없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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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도 인증샷...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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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없어 여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고, 한적해서 좋긴 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우리를 가만두질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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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필살의 노력을 다해서 경보수준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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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건 찍어줘야 겠기에 카레라를 들이댄다.... ㅎㅎㅎ

귀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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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장서서 가니 종은이는 뒤 따라 온다....

이때도 계속 고민중이다.. 제시간에 셔틀 탈수 있을까....못탈꺼면 차라리 천천히 가는게 낫지 않을까...하고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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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적한 눈길을 여유롭게 감상도 못하고 미친듯 내달렸으니....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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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은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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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신나게 왔는데....7Km중 이제 1.2Km왔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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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미친듯 걸어왔다...가방무게도 있고, 카메라도 있으니 뛰지는 못하겠고....

엄청 빨리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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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8Km왔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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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지나칠때...

자동차를 얻어타자 싶어....

절에서사용하는 차같길래 태워달라고 손흔들었더니 안된다고 운전사가 손사레를 치며 그냥 지나쳐버린다..

그러고 한 3분 정도 후 국립공원관리공단 트럭이 한대 지나간다....

방금 안된다는 손사레를 받고나서 의지가 약해졌는지 그냥 보냈더니

쩌~~기 앞에 가는 사람들의 태워달라는 손짓에 차가 떡 하니 서 버린다....컥!!!!!!!!!!

뒤에 짐칸밖에 없다, 탈꺼냐? 물어보니 뒷칸은 안탄다며 그냥 보내버렸던듯 싶다..

우리는 뒤에 짐칸에 타도 되는데~ 하며 종은이랑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다.

방금 지나갔던 그 절차만 아니었으면 우리는 그냥 공단트럭타고 한방에 구천동까지 가는거였는데..

방금 지나갔던 절차가 또한번 미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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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지....최대한 빨리 걸어가는 수 밖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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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3시44분에 우리는 여기 등산로입구에 도착했다...

주차장까지 거리도 꽤나멀고, 3시50분까지는 6분 밖에 남지 않아서...

택시타고 무주리조트로 가자며 포기해버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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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 있는 쓰봉으로 그린포인트 적립이나 하러 삼공탐방지원센터나 좀 들렀다 가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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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일정의 끝이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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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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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이여 안녕~~

눈꽃이 활짝핀 덕유산을 기대하지는 않았고, 눈이 많이 녹아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전에 눈이 많이 온 탓에 계속 쌓였던 눈이 많아 그래도 제법 눈이 호강했다...^^

그리고삼공탐방지원센터에 그린포인트 적립하려고 탐방센타에 들러서 포인트 적립한 후

혹여나...하는 마음에 공단직원에게 지나가는 말로 물어봤다.

무주가는셔틀버쓰 떠났죠...?? 에휴~

아~ 아직 떠나지는 않았어요 4시에 출발하거든요 지금 빨리 뛰어가시면 탈 수도 있겠는데요?

위의 대답을 듣고 우리는 한 600m남짓을 미친듯이 뛰었다..

등산가방메고, 삼각대꼽고, 이이젠은 가방에 걸고, 카메라는 어깨끈에 달려있고, 카메라를 가방에 넣자니 시간이 없고,

아주 미친듯이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

한참을 뛰고 또 뛰어 셔틀버스정거장 다가와갈때즈음 한 커플이 지나가길래 물어본다.

혹시 무주가는 셔틀버스타고 오신건가요? 혹시 떠났나요??

타고 온건 맞는데요 떠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어!? 저기 저 버스 타시면 되요...

아...네 감사합니다~ 다다다닷!!!!!!!!!!!!!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순간이 아닐수 없다...

그래들어 이렇게 뛰어보지도 않았는데....ㄷㄷㄷㄷ

가까스로 4시에 도착했고, 셔틀버스는 우리가 타자마자 바로 출발한다....휴~ 하고 한숨을 돌리는 순간...

버스에 히터가 틀어져있어... 땀이 비오듯 흐르고, 놀러왔다가 무주로 돌아가는 여행객들에게

'이 사람은 뭐냐..?'라는 느낌을 선사했다.....ㅠㅠ

가방크지, 카메라는 앞에다 메고 있지....삼각대있지, 스틱옆에다 꽂아놓았지...버스통로에 그대로

아무튼 이렇게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돌아왔다.

정신없이 뛰었더니 진짜 정신이 없네..

무주리조트에 도착해서 서울행 셔틀버스티켓을 구매한 후

가방정리하고 몇장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들고 다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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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려오니 반대편 하늘은 조금 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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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설천봉은 구름이 가시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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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고 왔던 차와 같은 경기고속관광버스를 타고 사당에서 내릴 예정이다.

이렇게 셔틀벌스 탈줄 알았으면 어제 왕복티켓으로 결제할껄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땐 오늘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랐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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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출발 4시간만에 사당역에 도착한다.

피곤했던지아주 푹~ 잤더니 사당역이랜다....ㅎㅎ

이렇게 1박2일에 걸친 무주 덕유산의 산행은 끝이났다.

중봉에서 마주한 그 수많은 산맥들의 봉우리들을 마주했을때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아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었고,

추위에 벌벌 떨어가며 일몰 사진 찍는다고 정신없이 셔터 눌러댔고,

내 생애 최고로 맛있는 라면을 먹었고,

일출에 해뜨는거 보겠다고 또 그 추위에 맞바람 맞아가며 셔터 눌러댔고,

사진으로만 봐오던 설천봉 팔각정도 직접 봤고,

nd400필터 잊어먹어 설천봉에서 단숨에 향적봉까지 마라톤도 했고,

구름에 뒤덮힌 향적봉도 맞이했고,

셔틀버스 타겠다고 미친듯 뛰기도 했다...

이 모든 기억들 하나하나가 모여 나의 첫 덕유산 1박2일 산행이 완성되었다.

준비아닌 준비도 많이 했지만 애초에 이루고자 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도 많지만

또한 얻은것도 많다....

이번 겨울이 지나기전 다시한번 덕유산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번 산행에서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이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덕유산 산행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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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4~15

덕유산 향적봉 1박2일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