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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2~03 - 민둥산비박(화려한 운해)

2013.11.02~03 - 민둥산비박(화려한 운해)

 

 

 


 

 

작년부터 주섬주섬 모아온 비박 장비들을 써먹어볼려고 했더니 어느덧 가을의 막바지다.

그리고 비박산행은 성열이 벙개만이 있다.

발목과 무릎은 여전히 아프긴 한데 산에는 가고 싶고 에라이 모르겠다하는 마음에 일단 신청하고 11월2일을 기다리는데.......

전날까지의 일기예보는 '흐림' 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온다??? 응?? 뭐..??? 비??? 진짜?? @,.@??

갈 수 있나?? 가나...???

근데 왜 성열이는 가는지 안가는지 문자가 없을까....?? 가는 거겠지?

전날 챙겨놓은 가방에 폭우에 대비해 판초우의를 추가로 챙겨넣고 청량리로 향한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반갑게 성열이가 맞이해준다. 가는게 맞네 ㅎㅎ

차가 막힐줄 모르고 버스를 탄 소라를 마지막으로 기차시간 늦지 않게 모두들 도착했고 민둥산행 열차를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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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언제나 가방샷~

현아의 하그롭스 가방 좀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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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미숙

카메라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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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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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30분 동안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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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긴 시간동안 창밖의 풍경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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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30분 여를 달려 도착한 민둥산역에는....역시나 비가 우리를 맞이한다.

우중산행하겠네~ ㅎㅎㅎ 기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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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민둥산에도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걸 보니 날은 제대로 잡은듯 하다.
어쩌면 성열이와 철구가 같이 다니지 말라는 하늘의 계시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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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 잘 쓰지 않는 레인커버와 기능성 자켓이 필요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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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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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풍경도 좀 보고 가면 안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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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에 멈춘 직진본능은 파란불과 함께 다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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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가는 곳은 1118.8m의 민둥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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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사코스로 1시간 30분정도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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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어도 주변은 좀 봐가며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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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도착한 급경사와 완경사의 갈림길

에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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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풍경들 볼 수 있는게 등산의 매력이니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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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사 매점까지 20분 남았다!!

갈림길에서는 서로 길이 엇갈리지 않도록 수훈이가 일행이 간 길목에서 나를 기다려주니 그래도 선두그룹이 간 길은 정도는 알 수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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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비오니 땅만 보며 걸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이런 숲길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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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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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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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한 탓에 밖에서 음식을 먹지는 못하고, 대신 일행의 텐트에서 긴 시간 맛난 저녁(?)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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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후 커피라 부르고 홍차의 맛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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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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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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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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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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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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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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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우리는 구름보다 위에 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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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여기는 해가 떴다. 그럼 일출도?? ㅠㅠ

오늘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는 후문만 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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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은 둘째치고

능선에는 내가 지금껏 보지못한 멋진 운무가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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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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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의 운무보다 더 깔끔한 구름에 입이 쩍 벌어지고 탄성은 계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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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소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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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좋은 풍경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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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엔 산상 엽서함이 있는데 언제 도착할지는 모르겠고 이렇게 준비는 되어 있는데...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나도 엽서 한장 쓸껄그랬네' 하고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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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간이매점을 운영하는 아저씨는 여기가 좋을까? 싫을까?

아침저녁으로 라면이랑 막걸리는 매번 운반하시나..? 그냥 두고 내려가시나?

난 왜 이런게 궁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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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 민둥산을 기대했지만 구름의 민둥산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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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려니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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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려가야 할시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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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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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운해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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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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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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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을인가 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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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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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방 움쳐가려해도 무거워서 가지고도 못간다며 평상에 두고 매점 아저씨한테 좀 봐달라 했었는데 멀쩡히 있음. ㅎㅎㅎ

없어지면 그게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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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4의 개쓰레기가 생각나게 하는 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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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은 8시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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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뿐만이 아닌 민둥산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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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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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으로 자라는 신기한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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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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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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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그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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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장소가 주차장이라 이제 민둥산을 오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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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말린게 아니고......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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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지 못했던 민둥산역

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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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정상에 옮겨심고 싶은 억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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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로 가는 기차안에서는 민둥산의 또다른 모습에 감탄하며 저마다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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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청량리역 앞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식당 아주머니의 추천메뉴

낙곱

 

 

 


 

2013.11.02~03

민둥산비박(화려한 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