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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11 - 굴업도 백패킹 1일차

2014.10.09~11 - 굴업도 백패킹 1일차

 

언젠가 한번은 가 봐야 할 곳 굴업도

대한민국 백패커면 누구나 한번 쯤은 가본다는 굴업도

수크령군락지와 개머리로 익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굴업도

그런 굴업도를 올해에는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3년동안 배멀미 따위는 하지 않는다 생각 했지만 2년 사이에 한번의 통통배와 한번의 유람선으로 인해 배멀리를 한다는걸 인지 한 후로

배를 타고 어디를 간다는건 생각치도 않았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굴업도를 갈때도 나는 가지 않았다. 아니 못갔었다.

 

그래도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복에 멀미약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징검다리 휴무에 연차 쓸 요량으로 무작정 배표를 예매한다.

 

예매할 당시에도 표가 몇자리 남아 있지 않아 갈 수 있을까 마음 졸이면서 예약했는데 다행히 마지막 두자리 중 한자리를 내 몫이되어 무사히 표를 구한다.

 

 

그렇게 굴업도 백패킹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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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까말까를 한참 고민했다.

마침내 한번은 가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스스로를 보챈다.

 

그리고 바로 예매한 굴업도행 배표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굴업도는 한번에 가는 배편이 없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혹은 방아머리선착장 -> 덕적도

덕적도 -> 굴업도

이렇게 두번의 배를 타고 굴업도에 갈 수 있고,

 

덕적도에서 굴업도를 들어갈때는 배 시간을 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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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 예약은 아래 주소에서..

 

 http://www.kefship.com/time/index.html?Su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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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서해섬여행 이벤트 중이라 인천<->덕적도행 배는 할인된 금액에 다녀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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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집에서 챙겨야 할 물건들 하나하나씩 꺼내놓으면서 물건을 챙겨봤다.

 

75리터 가방에 최소 필수품만 넣는다고 하더라도 꽉차는데 2박의 일정이라 더욱더 공간이 부족하다.

도저히 물을 넣을 공간이 나오지 않아 물은 현지에서 조달하는것으로 이상 여기 있는 모든 품목들을 가방에 넣는다.

 

그리고

 

다녀온 후 정리를 해 보면

과자류는 정말 불필요했다. 어묵은 먹을 수 있었는데 먹지 않았고, 3분카레, 양념고추장은 남았다.

고추참지, 여분의 이소가스는 불필요했다.

 

먹는것에 크게 욕심이 없어 간단하게 끼니만 떼울꺼라고 생각하고 챙겼던 것들이었는데 그래도 남았다.

나에겐 탄수화물과 한,두가지의 반찬과 비벼먹을 수 있는 한가지 음식만 있으면 그냥저냥 한끼식사는 해결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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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인천항에 도착한 시간이 8시20분경,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이 처음이라 표를 찾아려고 자동발행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이와같은 문구가 나온다.

 

순간 살짝 당황한다.

 

알고 봤더니 이미 해당선사의 카운터에서 발행을 해 놓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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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매표소직원에게 이야기 하니 출력해 놓은 배표를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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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날씨상황도 한번 보는데 맑음이다.

 

하지만

 

어제 개기월식이 있었고, 그 전 부터 달이 차오르는걸 목격했던지라 별궤적사진은 진작에 포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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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까지 모두 맑음이다.

구름이 있는것보다는 없는게 훨씬 나으니 어쨌든 기분은 좋다.

 

 

 배표를 손에 넣고나서 바로 향했던 곳이 약국

멀미약을 샀는데 출발전에 먹는게 낫다는 말에  바로 그자리에서 먹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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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적도 행 스마트호에 드디어 승선.

 

고속훼리호이다 보니 배가 운항중일때 밖으로 나가지는 못한다.

배멀미 안하려면 어차피 자야햐니까 상관없다.

 

멀미약을 먹은 후에는 식사해도 상관없다는 약사님의 말에따라 김밥 한줄 사서 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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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내가 굴업도는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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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떠나 한시간여를 지났을까 잠한숨 자고 나니 이미 배는 덕적도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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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적도의 첫 느낌은 '분주함'이었다.

 

 

 

 

 

아침이라 그런지 굴업도행 배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은 소란스러운 느낌이었다.

 

덕적도에 도착한 나는 바로 옆에 출항대기 중인 나래호를 바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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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배타고 항구도 지나는데 등대사진은 하나 찍어줘야겠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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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바로 나래호는 굴업도를 향해 출발한다.

 

나래호는 시끄럽다.

배의 앞 쪽은 엔진실의 문을 열어 놓아 엔진룸에서 올라오는 소리로 시끄럽고,

뒤쪽은 사람들이 많고, 매연이 올라오기도 한다.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선실인듯 하다. 하지만 선실은 이미 사람들로 꽉차있다. ㅠㅠ

 

나는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 앉아있기도 하고 서있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정처없이 떠돌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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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적도를 출발한 나래호는 문갑도를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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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내가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굴업도의 위성사진도 캡쳐해놓는다.

 

이런거 하나가 위기상황에 정말 소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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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픈 갈매기들은 아이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위해 나래호를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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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바다위의 거품에 비친 내모습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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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도 모자라 무슨 배짱인지 셀카까지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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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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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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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래호는 백패커가 많이 이용하는 배이므로 가방을 두는곳 까지도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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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나의 부실한 발목을 꽉! 잡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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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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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저~기 앞에 굴업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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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굴업도에 첫 발을 내딛고 사진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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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라 그런지 뻘때문에 바닷물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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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는 굴업도에 들어오면 돈을 받는다말도 들었고

굴업도 올라가는 길에 철조망이 처져있어서 하루에 한번만 CJ관계자가 문을 열어준다는 말도 들었다.

환경보존비라는 명목아래 만원을 받고 쓰레기봉지를 준다는 말도 들었다.



네이버에서 '굴업도 CJ'라고 검색을 해보면 골프장건립 철회 때문인지 위의 모든 행위는 일체 경험하지 못했다.


http://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14


하지만


여전히 굴업도는 CJ소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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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쩍 흘겨보고는 저~ 멀리 떠나버리는 백패커들...

어린아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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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시간에 맞춰서 마을주민들이

민박을 하든 밥을 먹든 뭘 하든 일단 손님이라는 이유로 가방이나 몸을 마을까지 이동시켜준다.


하지만 나는 시간도 남고 튼튼한 두 다리를 믿기에 그냥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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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망이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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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돌아와서 후기를 쓰는 와중에 연평산 한번 가볼껄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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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굴업로'를 만난다.


그리고 이때부터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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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지켜야 할 자연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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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숲 대상도 받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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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를 만들기 위해 한창 도로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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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나는 편하게 마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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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많아서 점심 못먹을것 같았는데 어제 예약했다고 하니 합석밖에 없다며 한자리를 내어주신다.


어제 예약 못했으면 아마도 점심을 못 먹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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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과 함께 무상제공되는 커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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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없고 가방만 덩그러 놓여있다.

누군가 훔쳐가려해도 무거워서 가져가지도 못하기에 백패커들의 가방은 막 내 던져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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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값에 사서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모자.

등산할때 고어텍스모자보다 캡모자를 더 많이 쓰는 듯 하다.


하지만 구름한점 없는 이번 백패킹에서는 잘못된 선택이었던것 같다.


얼굴 쌔까맣게 다 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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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머리언덕을 향해 출발하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해변이 나온다.

해변길을 걷는건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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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이 푹푹 빠지는게 주체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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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의 끝자락에는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펜스가 처져 있긴 하지만 사람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길이 나 있어 그냥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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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G정도 나가는 무게의 가방에 오르막을 오르니 진짜 미치것다.

백패킹을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80리터 이상의 백팩을 메고 다니는 사람은 존경하지 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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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시작된 수크령군락지.


오르막의 절정에서 수크령만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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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저~ 멀리 숲아래 까지 수크령군락지이고 정말 아름다운 길이 꼬불꼬불 이어진다.

 등산을 하다보면 가장 기분 좋을때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 후 이렇게 탁트인 능선길을 걸을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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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크령길이 수크령~수크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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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시간대라 참 표현하기가 힘들다.

가방이 무거워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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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내 뒤에 따라오던 다른 백패커는 아무렇지 않은듯 나를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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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데 왔으니 그래도 사진은 찍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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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썬글라스 필요 없었다.

역시 나에게 악세사리류는 맞지 않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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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크령~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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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게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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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길 중간중간에 억새도 있다.


다음주에 가면 억새가 멋드리지게 피어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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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걸음을 내딛을때마다 수크령이 내 발길에 닿아 쓸린다.


풀이 쓸리는 소리가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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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이 느낌 사진에 담아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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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들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사진은 커트!


그리고 어느덧 다가온 개머리언덕을 만나기 바로 백미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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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수크령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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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내 눈에 들어오는 개머리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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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나를 스쳐지나간 사람은 이곳에 텐트를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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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머리언덕이 왜 개머리언덕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면 바둑이 머리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이름이 붙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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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여기까지 와따!

어깨 다 뽜지겐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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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잡았으니 텐트 쳐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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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다 치고 나니 타임랩스를 돌려놓은 나의 아이폰님은 그사이에 꺼져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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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생했어! 나의 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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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겨울용으로 샀던 등산화가 사계절용이 되어버렸다.


캠프라인 로체를 샀다가 사이즈가 안 맞아서 팔아버리고 그 후로는계속 이 등산화만 신고 다닌다.

처음에 사고 계방산 다녀왔을때 발톱이 빠져버리는 일이 생겨서 고생좀 했는데 이제 내 발에 딱 맞다.


중등산화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발목을 잡아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데 있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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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나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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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의 잇아이템!


파타고니아 후디니


패킹사이즈가 정말 작고, 가벼운 바람막이라 아웃도어에서는 필수 아이템이다

패킹을 하면 주먹만한 사이즈로 패킹이 되기때문에 부피도차지 하지 않고, 입으면 바람은 잘 막아주기때문에 이번 백패킹에서도 유용하게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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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텐트 다 쳤고 바람쇠러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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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보금자리 바람이 선선하게 부니 날씨가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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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나보다 먼저 좋은 자리를 선점한 어느 백패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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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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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구절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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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이렇게 큰 돌을 어떻게 세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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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령 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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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령 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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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간의 일용할 양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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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슬슬 넘어가겠다. 수크령군락지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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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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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셀카가 아닌 척....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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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에서 센서의 판형이 다른건 어떤 식으로도 극복 할 수가 없다.

rx-100m2사진만 보다가 d700사진을 보면 정말 깔끔하게 나온다.


색이 진득한건 14-24n의 특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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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서서히 길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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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모노포드처럼 더 나아가 셀카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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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물결이 살랑 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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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꼭 동화속 악마의 소굴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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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악마의 소굴이 아닌 그보다 훨신 아름다운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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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사진놀이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아니 어쩌면 사계절 모두 좋은 곳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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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중에 여자친구랑 꼭 여기 한번 와야겠다. 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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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카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타임랩스도 찍었는데


편집하기 귀찮고, 올리기 귀찮다. 그냥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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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게 사진 찍다보니 해는 이미 봉우리 뒤로 넘어가서 그림자만 남았다.

다시 개머리언덕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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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머리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나무가 있는데

모양이 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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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건 망원으로 쫙~ 땅겨주면 환상적인 구도가 나올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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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 천지가 수크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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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각대를 가져왔으니 그래도 셀카를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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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점프샷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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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컨셉사진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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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몰은 구름이 많아서 이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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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일몰을 기대한 방문객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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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머리언덕이 내려다보이 이곳 부터는 수크령이 많이 없다.

그냥 풀떼기들과 간간히 수크령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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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더더욱 좋은 비빅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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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가 알록달록한게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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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텐트는 눈에 안 들어온다.

더군다나 타프까지 보호색으로 깔맞춤을 해놓으니 더 눈에 안 띈다.


내 성격이 텐트에서 까지도 뭍어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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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몰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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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MSR텐트 디자인이 무난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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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텐트는 뭐...

그냥 아무것도 모를때 산거니 어쩔 수 없다.  ㅎㅎ 그냥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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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트에서 보는 일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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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넘어가는 순간 보다는

해가 넘어가고 그 여운이 남는 30분 정도가 주변 하늘이 아름다울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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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졌으니 이제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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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유럽여행가서  사온 빅토리녹스 다용도 툴

칼과 드라이버가 이번에 유용하게 쓰였다.


지난번 태백산갔을때는 동전이 없어서 은하수 세로사진을 몇장 찍지 못한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아쉽다.

앞으로 야영할때 이놈은 꼭 가지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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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깍을때, 음식 자를때 여러모로 잘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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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스팸

코팅된 후라이팬은 하나 사야겠다.

집에 있던 후라이팬은 코팅이 안되어 있는 관계로 스팸이 들러붙어서 못 쓰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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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이마트에서 장 보면서 구매한 제육덮밥 소스

 완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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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반,스팸, 제육덮밥소스의 조합으로 저녁 한끼 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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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어지는  야경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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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사진 찍으려고 인터벌촬영 돌리고 있는데

바람이 서서히 많이 불기 시작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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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이 걷힐 기미는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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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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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백패킹에서 나의 감성을 자극시켜 준 블루루트 스피커와 에피톤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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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사진은

밝은 달과 쉴새없이 몰려오는 구름으로 인하여 포기하고 그냥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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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째날의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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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잠 자는데 바람이 더욱더 거세지더니 급기야 타프가 날라갈 것 같았다.

새벽 4시쯤에 자다가 일어나서 급하게 타프만 걷어버리고 다시 잤는데

그 후로도 바람은 엄청 나게 불어댄다.


자리를 잘못 잡은 탓인듯 하다.


어제의 선선한 바람은 오늘밤의 거친 바람으로 변해 있었다.

섬의 낮과 밤은 다르다는것을 이렇게 몸소 겪어보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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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11

굴업도 백패킹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