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9 - 제주도휴가 #7 (제주숲게스트하우스, 영주산, 따라비오름)
다섯째날....비가온다. 추적추적 비가온다.
계속 태풍이 걸린다. 태풍때문에 비가오는것 같고, 내일 비행기로 떠날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
사실 큰 걱정은 없다. 하루일틀 정도 늦어져도 되겠지...?
그리고 이렇게 쉬는게 좋기도하고 해서 그렇게 되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쏟아붓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가 되고,
어제 먹었던 딱새우의 머리만 따로 챙겨 아침으로 먹는 라면에 함께 넣어 먹으면 그맛이 별미다.
시원한 라면한사발 하고 가방챙겨 다시 오늘의 여정을 떠난다.
고민 하고 있는데 게스트하우스확장공사로 인해 창고에 있던 강아지들이 밖으로 쫓겨나 낑낑거린다.
왜그런가 지켜보더니 승현군이 강아지들의 배가고픈걸 알았는지 사료를 주니 좀 덜 울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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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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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에 개라고 송곳니가 뽀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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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입은 옷은 비때문에 마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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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는 정 반대의 밝은 성격의 승현군
퇴사후 전국의 국립공원을 그냥 돌고 있다는....
그리고 그 동네의 정취를 느끼며, 주위사람들과 친해지는 넉살스킬까지 보유한 멋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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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까 오토바이는 무리일것 같다며 자동차로 바꿔서 여행하겠다며 아침일찍 떠나는 또다른 여행자.
사진찍은거 제주숲게스트하우스 게시판에 올려놓겠다고 했는데...아직 후기 다 못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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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숲에는 흰동이와 검둥이 강아지 두마리가 있다...
다음에 제주숲에 가면 많이커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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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침에 비가 주룩주룩 오니 어딜 가야 하나....?
여행자들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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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먹어치운 딱새우의 잔재
근처에 갔는데 딱새우냄새가 진동을 한다. 결국 다른자리로 옮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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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우 머리를 첨가한 아침라면
제주숲게스트하우스는 아침저녁을 따로 주지는 않는다.
라면이 있으니 스스로 아침에 라면을 먹으면 되고, 저녁은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저녁을 같이 모여서 먹는 경우도 있고, 따로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첫째날의 저녁은 오름투어를 다녀온 사람들과 함께 근처식당에서 다함께 밥을 먹었고,
둘째날은 딱새우를 먹었고,
셋째날은 숙소에서 그냥 밥과 김치에 특별한 김과 함께 먹었다.
오늘 나같은 경우 아침은 라면을 먹고, 점심은 거르고 하루종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숙소에서 씻고 나가서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에 계시던 분들끼리 짜장면과 탕수육을 먼저 드시고 계셨고, 약간 남은 탕수육과 남아있는 밥과 김치, 그리고
특별한 손님이 있을때만 꺼내놓는다는 김과 함께 폭풍흡입하며 저녁을 먹었다.
역시 뭐든지 음식은 배고플때 먹어야 맛나는 법이다.
아침에 이 라면 한그릇 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숙소로 돌아왔으니 얼마나 배고팠겠나...
씻고 나가서 사먹으려고 생각했었는데 숙소 밥솥에 밥이 있으니 먹으라는 게스트한명의 이야기에 밥을 먹는데 꿀맛도 이런 꿀맛이 없다.
이때는 아무음식이나 먹어도 맛있게 잘 먹었을 테다....
역시 사람은 굶어야해...그래야 음식의 소중함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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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식물들의 발색이 살아난다.
특히 시그마 35.4a의 진득한 색감이 더욱더 빛을 발하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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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라면을 먹고 근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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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숲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는 개천이 흐른다.
그 개천 옆에는 이렇게 식물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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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숲 게스트하우스 본체
일반 가정집을 약간 구조변경하여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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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의 개천에 풀이 우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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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음날 찍은사진)
제주숲게스트하우스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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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음날 찍은사진)
오른쪽 창고가 새로지어질 공간인데 독채로 되어 있다.
9월중순경에 공사가 마무리될거라고 하고,
이 별채는 본채와는 달리 깔끔한 인테리어로 지우지고 편의성도 좀더 나아질거라고 한다.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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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를 갈거냐는 게스트하우스주인장님의 말씀에
'어제 용눈이랑 다랑쉬 다녀왔는데 어디를 가볼까요?' 했더니
따라비오름, 영주산, 백약이오름, 그리고 그옆에 좌보미오름을 가보라고 추천하신다.
그러면서 상세히 각 오름의 입구까지 가는 방법, 주차장위치, 갈림길에서의 방향, 그리고 분석구에서의 둘레길을 도는 방향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신다.
이런 정보는 정말 자주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들이라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많이 돌아봤다는 생각을 들게끔 해준다.
그래서그런지 더 믿을 수 밖에 없는...그런 주인장이란 인식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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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 입구
영주산은 '알프스승마장'을 검색하여 알프스승마장옆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서 오른쪽길로 들어선 후
200~300m정도 길을 따라 가면 이와같은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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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지킴이의 카메라에 움직임이 포착되면
정해진 등산로와 산에서 불을 피우지 말라는 안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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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안내가 되어 있으니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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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입구에서 들어서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주인장님의 말에 따르면 이 데크길은 정상까지 나있지 않으니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란다.
지체없이 왼쪽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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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천천히 가다보면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인해 생긴 길이 살짝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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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새로운 갈림길이 나온다.
이쪽은 오른쪽으로 가는길인데...오른쪽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지 못할것 같아 그냥 그대로 직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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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길이 잘 안보이기 시작한다....ㅡ,.ㅡ;
같이가는 일행이라도 있으면 의지라도 할텐데 난 혼자다.
그리고 내 뒤로 올라오는 사람도 없고, 아까 올라오면서 딱 한명 내려가는걸 봤다....
그 사람은 이쪽으로 내려오는걸 봤으니 일단 이쪽으로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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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이 짙어지며 산 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그리고 그 양옆으로 소도 보인다.
제주도에 왠 소?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번에 제주도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말 보다는 소를 더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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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의 소와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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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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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 중간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은 어제보다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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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풀뜯어먹는 소리도 안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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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가다보니 숲을 헤쳐나가야 하는데 반팔밖에 없어 숲을 헤치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넓은 곳으로 나와 다른 길로 쭉 올라가다보니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가 나온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어쨌든 이 데크길로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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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지나온 소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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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또 다른 한무리의 소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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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는 많이 늙었네...
사람이나 동물이나 늙으면 주름이 생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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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영주산 분석구둘레길에 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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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한가득 몰려와 소뒤로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이렇게 구름이 영주산을 덮었다 풀었따를 반복한다.
더러는 빗방울도 떨어지고.... 아주 어중간한 날씨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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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 아래 분화구가 보이는데 영주산은 다른 오름과는 다른 느낌인게 나무가 많다.
어제 올랐던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 아부오름은 분석구에 나무가 무성히 있지 않았는데
영주산은 그와 반대로 나무가 꽤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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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초우의를 쓸걸고는 생각 못했는데 딱 1년반만에 판초우의를 꺼내입는다.
작년 비오는날 토렌쉘하나 믿고 올라가려다가 안되겠다 싶어 급히 구매했던 라푸마 판초우의
판초우의에 별도의 주머니가 없고,
자켓의 주머니로 손을 넣으려면 앞쪽 지퍼를 다 풀어헤쳐야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더운날씨에 팔을 떼었다붙였다 할 수 있는 옵션은 좋은듯 싶지만 실상 쓸일이 별로 없다.
폭우를 동반한 등산은 아직 해보지 못해 정확히 기능에 대해 가늠하기 힘들며,
등산과 사진을 병행하다보니 나에게 이것저것 불편한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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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초우의가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혹여나 비가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단숨에 없애버리니 없는것 보다는 훨씬 낫다.
아마도 이 판초우의 덕분에 비가오려는 꾸물꾸물한 날씨에도 한차의 망설임도 없이 영주산과 따라비오름을 오를 수 있었다.
그만큼 등산에서는 장비의 존재유무로 가능성의 유/무가 나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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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35.4a의 f1.4,조리개에서의 독특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아마도 1.4랜즈의 특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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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들은 내가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지 절대 일어서지 않더라.
사람이 근처에 가도 무서워하지 않고 그자리 고수하는게 움직이는걸 아주 귀찮아 하는 듯하다.
1미터가량 가까이가니 소가 움찍하며 자리를 뜨는 게 나도 소가 갑자기 달려들까봐 무서워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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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늙어보이는데 얼마나 살았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할아버지 계실때 시골집에 소를 키우기는 했지만 그때 봤던 소들도 이렇게 늙지는 않았는데
소가 이렇게 쭈글쭈글한걸 처음보니 좀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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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서 봤던 소얼굴의 로고가 떠오른다.
우유팩에 소얼굴이 있었던것 같은데 어느 브랜드였는지 기억 나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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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풍차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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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딘지 가늠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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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오니 가방에 우의를 덮어놓고 사진찍고 돌아오고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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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도 삼각대는 꺼내쓰니 나도 참 별나긴 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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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펑~ 펑~ 하는게 이 근처에 클레어사격장이 있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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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뒤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들어가봐야 별거 없을것 같은 생각에 그냥 뒤돌아간다.
아까 올라올때 이용 했던 데크길 근데 저 멀리...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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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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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땐 없었던 소 한마리가 데크길을 막고 있다.....ㅋㅋㅋ
합성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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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다.....ㅋㅋㅋㅋ 풀뜯어먹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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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한번 찍어보겠다며 가방과 우의제쳐두고 카메라 들고 천천히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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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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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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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들까봐 무섭다.
피해서 돌아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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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요~ 그러니 움직이지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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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심조심 소 옆으로 자리를 비켜 아까 올라왔던 길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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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때보다 좀 더 가까이에 포진하고 있는 소무리들
해치지 않아요~ 그러니 가만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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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니 소가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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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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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무슨 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니 슬금 슬금 사진 찍고 자리를 피한다.
일행이라도 있으면 만약의 상황에 조치라도 취해 줄 수 있지만 혼자일 경우엔 뭐든지 조심스럽다.
만약에라는 단서가 붙으니 행동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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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주산에서 내려오니 비가 추적추적 계속 온다.
이번여행에서 나의 발이 되어준 모닝
위메프에서 하루에 3만원 언저리에 구매했던것 같다.
6일동안 기름은 딱 두번 넣었는데, 총 7만원어치 넣고 일주일 신나게 다녔으니
자차포함하여 하루교통비 4.5만원안짝으로 편하게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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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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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휴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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