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9 - 제주도휴가 #6 (아침풍경, 김영갑갤러리, 카페오름,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넷째날.....태풍이 온단다. 그리고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흐리다.
오늘의 여정은 별거 없다. 그냥 오름몇군데 둘러볼요량이다.
그리고 어제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의 차분한 성격과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가 좋기도 했고, 오름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불편함이 없을듯 하여
여기를 거점으로 오름을 오를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나머지3일의 여정은 모두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물영아리오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싶었고,
오름을 오르기전에 김영갑갤러리에 들러보라는 주인장님의 말씀에따라 서재철갤러리와 김영갑갤리리를 들르고,
용눈이 오름과 다랑쉬 오름을 차례대로 오른후
마지막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오름투어에 함께 참여 하는데...오름투어의 장소는 아부오름이다.
저녁은 제주도에서 '딱새우'라고 불리우고 육지에서는 '쏙'이라고 하는 갑각류의 바닷가재비슷한걸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을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 하고 일어난 시각은 7시....ㅠㅠ 그전에 눈을 떴을때 이미 밖은 밝았고,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다. 확실히 태풍이 오려는 가보다.
어제 못본 물영아리오름에 올라가려고 이것저것 챙겨간다.
혹시 폭우가 쏟아질까 챙겨왔던 고어텍스를 챙기고 가방메고 일단 올라가보자며 가보는데....
구름이 오름을 덮어버려 올라갈 이유가 없을듯 싶어 그냥 밑에서 구경만 하다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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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어 있지만 혹시나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찾은 물영아리오름은.....이랬다.
도저히 올라가봐야 앞이 보이지도 않을듯 싶어 올라가는건 그냥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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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오름전체를 덮어버려 도대체 오름의 높이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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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랬다는 느낌만 받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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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반대편은 하늘이 열려있기는 한데....이쪽은 아무래도 높이가 조금 있다보니 구름이 지나가는 자리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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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쪽 도로가 나는 좋았나보다....어제부터 계속 오게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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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어제 게스트하우스의 간단한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나는 보지 못했는데 1박2일에 엉또폭포가 나왔단다.
제주도의 누적 강수량이 70mm이상이 되면 평소엔 물이 없는 엉또폭포에 물이 내려오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란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다른 제주도의 유명 폭포들보다 도 더 풍경이 좋다 하니 가보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비가 계속오고있으면 엉또폭포를 가자고 했으나.....아침에 비가 그쳤기에 엉또폭포는 물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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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오름의 일출을 헛탕치고 돌아오니 게스트하우스주인장님은 이제 깨어나신듯 눈을 꿈뻑꿈뻑거리며 머리를 긁적거리며 움직이신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하고 지도를 살펴보고 있으니 주인장님께서 오늘은 어디가실거냐며 먼저 물어봐주신다.
'오늘부터는 오름을 좀 둘러보려고 합니다.'라고 했더니 갈 곳 추천을 해주겠단다....
급히 차에 있던 지도를 가지고와서 안내를 받는다.
오름을 가실려면 용눈이오름, 따라비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아부오름, 영주산, 백약이오름, 동거문오름, 좌보미오름, 높은오름이 좋습니다 하며 지도에 동그라미를 치며 설명을 해주신다.
그리고 그전에......오름을 오르기전에 들르면 좋다며 김영갑갤러리를 추천해주신다.
그리고 서재철갤러리도 추천을 해주신다.
slrclub 'Hyeon相'님의 추천지이기도 했던 서재철갤러리와 김영갑갤러리,
김영갑갤러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고, 서재철갤러리는 사실 몰랐다. 이런데가 있구나하고 알고만 있었다.
그리고
김영갑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 '카페오름'이 있는데 이곳의 돈까스가 맛있으니 먹어 보라는
게스트하우스주인장님의 말에 따라 먹어보기로 한다.
게스하우스에서 어제 같이 머물렀던 여행자 한분도 김영갑갤러리로 간다고 하니
서재철갤러리와 김영갑갤러리를 동행하기로 하고 밥 먹고 헤어지기로 계획을 하고 길을 나선다.
그렇게 8시 조금넘어 서둘러 하루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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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을 달려 서재철갤러리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사람을 부르니 서재철선생님이 나오시며 우리를 반갑게 맞으신다.
아직 오픈시간전이라....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오픈 전이지만 실내의 불을 켜주며 돌아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다 돌아보고 커피한잔 하라고 하시며 자리를 뜨신다.
좋은풍경의 사진들이 많다....난 왜 그런 사진들을 찍지 못하는지.... 괜시리 여건탓으로 돌려본다.
실례가 될까 싶어 카메라를 가지고는 갔으나 실내사진은 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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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서재철자연사랑갤러리'이다.
그냥 갤러리가 아닌 자연사랑갤러리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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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특이해서 앞뒤로 얼굴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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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쪽에서 담소를 나눈다.
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은 제주도 전체가 아니라.
만장굴,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의 세개가 등재되었단다...
거문오름과 만장굴은 연관성이 없어 잘못된 등재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제주도의 오름의 이름은 잘못지어진게 많다며 그 예로 성산일출봉과 아부오름을 들었다.
성과같이 생긴 산이라는 이름에 원래는 '성산'이라 불리었는데 관광지로 되면서 일출을 볼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지며
성산일출봉으로 바뀌었단다.
생각해보면 사실 '산'은 그 산의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고 '봉'은 그 산의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말인데
성산일출봉은 전체가 하나의 대명사로 묶여버렸다.
이건 마치 설악산을 '설악산대청봉'으로, 지리산을 '지리산천왕봉'으로 묶은것과 같은걸로 볼수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아부오름의 경우는 제주도 방언으로 아부는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한자어로 바꾸다 보니 앞(前)오름이 되었고 의미는 완전히 다르게 변해버렸단다.
지명을 고유의 언어로 쓰는게 아니라 한자어로 표기를 하다보면 의미가 바뀌게 되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는걸
직접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어디로 갈거냐는 이야기에
'오름을 둘러보려합니다.' 했더니
용눈이 오름도 있고, 다랑쉬오름도 있는데
'따라비오름'을 적극 추천하신다.
따라비오름의 그 능선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라신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30여분가량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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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제주도를 사랑한 김영갑의 작품을 전시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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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아기자기하게 정원으로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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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는 남자들끼리 오는거 아니야....
여자친구와 와야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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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분위기 한번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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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랑 화장실은 왼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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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의 끝에 있는 건물이 카페건물인데
원래 무인카페인데 7,8월은 운영하는 사람이 있단다.
별로 차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어 살짝 둘러보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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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그대로인데 사람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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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올레길코스
이길을 따라 50M 정도만 가면 '카페오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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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름....
이곳의 돈까스가 맛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둘레길코스 중에 있어 둘레길여행자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이라한다.
하지만, 쉐프의 건강악화로 식사메뉴가 중단된다는 알림을 보고
제때 찾아온것 같기도 하고, 안쉽기도 한 마음에 일단 들어선다.
이곳의 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다며??
이미 우리보다 앞선 테이블이 몇몇 있었고, 주문을 했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단다.
여느때같았으면 돌아 갔을 텐데 시간도 좀 남고,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기다린다.
음식을 30분을 기다린다는건 서울에 있으면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인데 여행이라는게 사람을 이리도 바꿔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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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사진도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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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은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오는곳이야 라고 생각하는데
여행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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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름 커피는 못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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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을 기다려 나온 돈까스
제주도 흑돼지로 만든 돈까스
올레길 여행자들이 찾는다는 그 돈까스가 바로 이 돈까스다
돈까스를 즐겨먹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방금튀겨 나온 돈까스라그런지 바삭바삭하고 고속한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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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만~ 배고프니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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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후 도착한 곳은 바로 이곳.
故김영갑작가가 그토록 사랑한 오름의 제왕 '용눈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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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자연사랑갤러리에서는 구름이 많아 비가오니마니 하는 상황이었는데
여기는 그냥 맑다, 뭉게구름만 많다.
날씨가 많이 덥다.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분다
제주도의 바람이 이런거구나 싶다 이렇게 야트막한 오름을 오르는데도 바람이 이리 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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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능선의 느낌을 감상하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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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엄청 불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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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숙소에 들어가는 바람에 빨래를 못했다.
그래서 어제 썼던 게이터는 세탁기에 있고, 게이터를 대신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싸 햇빛을 최대한 막는다.
선블럭은 부작용으로 뾰루지가 덕지덕지나서 아예 바를 생각도 안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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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의 곡선이 부드럽게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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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타이어매트로 길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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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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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엄청불어댄다 옷이 펄럭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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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름의 분석구 둘레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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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땀난다....헥헥 그리고 빗방울도 하나하나씩 떨어진다.
근데 바람은 엄청나게 불어댄다.
근데 왜 긴팔 입고 있냐고?? 팔토시도 세탁기에 같이 있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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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정상
용눈이오름 다음으로 가볼 다랑쉬오름. 바로 옆에 있다.
등산을 자주 하다보면 보통 700~1000m정도의 높이를 오르는데 몸이 적응되어 있다.
(고도가 아닌 실제 등산지점에서의 높이)
오름을 오르는데....10여분 살짝 숨차고 땀이 난다 싶으면 어느덧 정상이다.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오른다 해도 20분이면 정상에 다다른다.
이게 뭔가 싶고 찝찝하다....
마치 등산로 입구까지갔다 되돌아가는 그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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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에서 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있는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이미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니 성산일출봉이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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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바로 밑에는 소들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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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참 많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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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수구리고 있으면 나의 위에옷을 거침없이 들어 올려버리는 거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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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이 특이하게 생기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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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벌리고 있는 나의 그랑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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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해서는 날리지도 않는 넥스트랩이 거친바람때문에 날리는구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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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니가 제주도 앞바다까지 날라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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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가 두개인 용눈이 오름의 분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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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1
용눈이오름은 그래도 유명해서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더러 있다.
대체적으로 한적하다.
1시간30분 여동안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면서 만난 사람의 인원수가 30명이 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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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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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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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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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5
분석구 반대편으로 가니 용눈이오름의 능선뒤로 다랑쉬오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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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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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을 보면
한라산은 구름에 가려졌고, 동거문이오름은 살짝 보이고, 백약이오름은 더 작게 보이고, 특이한 모양의 손자봉은 잘 보인다.
높은 오름도 잘 보이고, 좌보미오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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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내려가자! 무지하게 덥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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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때 오면 정말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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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의 곡선이 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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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장묘문화....어제 본 글귀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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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기전까지 긴바지를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면서 고민하다가 혹시몰라서 챙겨왔는데
아주 잘 판단한것 같다.
이런 숲길을 헤쳐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네.
반바지를 입었다면 아마도 이런길을 쉽게 헤쳐나가긴 쉽지 않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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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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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을 내려와 차로 5분가량 떨어져 있는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도 많이 알려진 오름이다.
한번씩 slr1면에도 올라오는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의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아끈다랑쉬오름에 오르면 잘 보이는데....아끈다랑쉬까지 갈 시간이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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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면....
이곳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 보면 된다.
다른 오름들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많이 찾는곳이라 해봐야 1시간여 다랑쉬오름에 있으면서 만난 사람들은 고작 40명내외였지만 말이다.
게중에 20명정도가 단체로 왔으니 생각만큼 사람들이 제주도의 오름을 많이 찾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40명은 정말 많은 숫자다
비록 주중에 오랐던 오름이라 하지만 3일동안 올랐던 오름들...
아부오름(일행제외 5명), 영주산(1명), 따라비오름(5명), 백약이오름(3명),
동거문이오름(0명), 물영아리오름(4명)에서 만난 사람들의 수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숫자이다.
그러므로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은 아주아주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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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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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앞에서 보이는 용눈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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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중간쯤에서 내려다 보면 이와같은 풍경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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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망다.
이제부터 분석구둘레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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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구의 정상을 향해 오르는다.
화구의 깊이가 꽤나 깊다.한라산과 비슷한 깊이라는데....한라산 깊이가 이렇게 작았나 싶다.
몇해전 다녀온 내 기억에 한라산의 화구깊이가 엄청 깊었던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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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이 둘레길이 분석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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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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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차를 타며 이동을 하다보면 육지와 다른점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때문에 제주도가 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땅의 경계선이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지만 땅과 땅을 구분할때 대게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있어 경계를 표시하는데
좀 다르다....
높이가 거대한 나무들이 쫙~줄지어 있어 땅의 경계를 명확하게 해준다.
이때문에
제주숲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수망리에서 교래리로 가는 길가에는 좌우가 나무로줄지어 있는 길을 지나게 될때
우와~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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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동거문이오름과 오른쪽에 높은오름이 보이다.
그리고 가운데는.....
뭔가가 들어설려고 하는데..집에와서 찾아보니 세화송당도시개발구역이네...
다랑쉬오름에서 동거문이오름쪽으로 볼때 자연스런 풍경은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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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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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문이오름
동거문이오름은 모양이 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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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문이오름 오른쪽옆에 백약이오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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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함께 있는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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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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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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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9
손자봉의 저 나무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X자를 정확하게 그리고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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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안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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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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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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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은 위에서 보는것 보다 아래에서 전체적인 산의 형태를 보는게 더 낫다.
화구의 깊이에 따른 인상적인 모습을 제외하면 그다지 기억에 남는건 없다.
용눈이오름 버금가게 바람많이 분다. 폴짝뛰면 날라갈것 같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높이가 있어 동쪽해안가 쪽이 잘 보인다.
제주도의 동쪽 의 전체적인 형상을 보려면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것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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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을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
낮 시간대라 큰 감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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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해가 기우니 화구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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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에서 내려온 후 아끈다랑쉬를 가려는데 시간이 애매하다.
현재시간 5시20분, 숙소로 돌아가면 6시,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께 전화 해보니
6시에 아부오름으로 오름투어를 갈 예정이란다.
아끈다랑쉬 가려다가 시간이 도저히 되지 않을듯 싶어 서둘러 숙소로 돌아간다.
6시에 맞춰 숙소로 돌아갔는데 게스트하우스 손님중 한명이 근처에서 해매고 있다고 좀 기다렸다가 가자고 하여 15분쯤 기다린 후
일몰투어겸 오름투어로 아부오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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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숲 게스트하우스의 승합차.
오름투어 및 여행지로 놀러다니기 위해 승합차가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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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앞오름)
아부오름이 표기는 앞오름으로 되어있는걸 보고 아침에 들었던 서재철작가님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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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몰시간은 지나듯 싶다.
아부오름은
10여년전 영화 이정재, 심은하 주연의 '이재수의 난'촬영지라는데....난 왜 기억이 안나지?
영화 봤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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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의 입구에 있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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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의 정상에 오르니 이미 해는 저 뒤로 숨어버렸다...이런 늦었구나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아까 다랑쉬오름에서 그냥 계속 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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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의 특이한 점은
화구속에 나무가 원형으로 둘러쳐져 있는 숲이 있다는거다.
그 속에 소도 있다고 하던데....분석구를 돌아보지 않아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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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샘이오름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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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이미 새미오름뒤로 넘어가버렸다.
바다에서 보는 일몰보다 산에서 보는 일몰이 더 빨리 진행된다는걸 잊어먹고 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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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400을 이용한 장노출
근데 구름이 느리게 움직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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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경이다.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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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저~ 뒤로 넘어가고....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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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오름을 처음오른날...
거친바람과 아름다운 능선의 용눈이오름,
깊은 화구와 산의 모양을 하고 있는 다랑쉬오름,
야트막한 동산보다 더 낮은 아부오름을 경험했다.
더 많은 오름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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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저녁으로 딱새우를 먹는다....
제주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 딱새우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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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딱새우였다...
새우처럼 생겼는데 좀 크다...
그리고 생김새가 예전에 부안에서 먹어봤던 쏙과 비슷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쏙과 딱새우는 생김새가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냥 대충보면 모를듯 하기도 하다.
가장큰 차이점은 눈의 크기와 가시발의 크기로 구분이 가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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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삶아 나온 딱새우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머리떼고, 꼬리두번재마디 잘래내고
밑에서 위로 젓가락으로 밀면 안에 내용물이 쏙~ 나온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금방 없어져버린다. ㅎㅎ 배고플때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맛은 그냥 새우비슷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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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크다..그리고 옆에 보면 가재손같이 생긴게 있다.
이 두가지로 딱새우인지 쏙인지 구분가능하다.
맛있게 먹고....간단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12시 언저리에 그냥 잠자리에 든다...ㅠㅠ
아침일찍 일어나서 많이 돌아다녔더니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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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넷째날이 저물갔다.
2013.08.29
제주도휴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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