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는 마라도.
짜장면시키신분~ 이라는 광고로 세간의 이목이 갑자기 집중되어 유명세를 탔고,
얼마전에도 무한도전에서 말하는대로 편으로 한번더 마라도가 TV에 나오기도 했고 꾸준히 관심받고 있는 섬.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하룻밤 보내는것도 좋은 기억이 될거라는 생각에 마라도에서의 일박을 생각했고,
당일 아침에 마라도게스트하우스를 찾아서 예약하고 일박을 결정지었다.
하마터면 마라도에 입도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입도해서 좋은 인연도 만나고, 좋은 여행지의 경험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마라도에서 비박도 한번 해보고 싶다.
몇일전 마라도행 배시간표를 얼핏 봤을때 마라도에 들어가는 배의 마지막 시간이 5시쯤이라고 확인했었는데 내가 잘못 본듯 싶었다.
천천히 블로그를 찾다 보니 오후 3시30분에 마라도행 마지막 배가 출항한다고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현재시각 3시30분 그 블로그의 시간표대로라면 마라도행은 이미 물건너갔다. 하지만 혹시 몰라서 배가 증편이 됐을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막연한 희망을 갖고 모슬포항을 가본다.
모슬포항 도착시간이 3시48분경
매표소가 한산한걸 보니 진짜 가긴 갔나보다 싶어서 최종적으로 매표소 직원한테 확인해봤더니
매표소 직원의 말이 오늘 마라도행 마지막배가 10분후에 출항하니 탈꺼면 얼른 승선명부 작성하고 배표를 구매하라고 한다.
거기다 매표소에서 선착장까지는 200m의 거리가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며 막 재촉한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일단 승선명부부터 작성하고, 표사고 차에서 가방에 물건을 이것저것 담는데 뭘담아야 할지도 갑자기 생각나지 않고
급하게 이것저것 다 넣고 가방 챙긴후 무거운 가방 짊어지고 뛰기 시작한다.
근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근처에 있는 직원에서 물어보니 쩌어~~기 멀리 컨테이너 박스있는 곳으로 가란다.
곧 배들어 올거라고 빨리빨리~
그래서 부리나케 뛰었는데 내가 도착하고나서도 5분있다 오더라...ㅡㅡ^
그럴 줄 알았으면 꼼꼼히 물건 챙겨가며 느긋하게 와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급하게 챙기느라 속옷과 갈아입을 옷, 반바지 등등 여벌의 옷종류를 챙기지 못했다.
급하게 도착한 선착장에는 춘천에서 아들과 함께 마라도에 비박하러 왔다는 한 부자만이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 포함 총 세명이 마라도행 마지막 배에 올라탄다.
마라도 가려는 사람들이 알면 좋은것 한가지.
매표를 할때 매표소직원이 바로 다음배를 타고 나올 건지 아니면 그다음배를 타고 나올건지를 물어본다.
마라도는 그냥 쉭~하고 돌면 30분이면 돈다. 그렇게 한바퀴 돌고 바로 다음배를 타고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조금더 보고 싶다 한다면 내가 나올때의 배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배를 타고 나오는 것이 좋다.
물론 내가 타야 할 배를 놓치는 경우도 있을 수있는데, 그런 경우라면 조금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우선은 빈자리가 있어야 승선이 가능하다.
내가 타고 싶은 배가 만석이면 어쩔 수 없이 다음배로 순번이 미뤄지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 결국 당일날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표구매할때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나오는게 좋으며,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 먼저 매표소에 전화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의 배에 자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 하고 승선가능한 배를 타면 된다.
나의 경우는 일박 후 다음날 첫배를 타고 나오겠다고 이야기 했으나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두번째 배를 타고 나왔는데 자리가 많이 남아있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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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 시원~ 일단 여기에 가방부터 좀 두고 바람쇠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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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호 모슬포->마라도 16:00
들어가는 배는 파란색표, 나오는 표는 노란색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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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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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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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기에 한짱찍어드리겠노라고 하고 나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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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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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보다 아버님의 체격이 더 좋다.
2박3일 종주도 거뜬할것 같은 좋은 몸을 가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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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저 밀리 '가파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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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엔 '마라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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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을 타니 도착한다.
80리터가량 되어 보이는 비박용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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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비해 아들은 다소 작은용량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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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에서 내리는 사람은 우리들 단 세명...타는 사람은 저 많은 인원들.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오려고 사람들이 줄서 있는게....ㄷㄷㄷㄷ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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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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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걸어가는데 전기자동차가 한대 지나가더니 게스트하우스 오신거냐며 타라고 하신다.
그리고 편안~하게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서고 마라도 한바퀴 돌려고 카메라챙겨서 다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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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에는 물고기들이 뱅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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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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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변을 걷고 있다.....그리고 구석구석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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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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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의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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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내일은 풍랑주의보가 뜰거라니는데 아직은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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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nd400을 이용한 장노출 한번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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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에서 nd400으로 장노출을 담아보니 광곽에서의 힘찬느낌도 궁금하다.
14-24n은 필터장착이 되지 않는단점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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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 많은 도움이 된 시루이삼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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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만이 불면 그냥 넘어갈것 같지만 그래도 넘어지지는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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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높이 조절하기 귀찮아서 다리접지 않고 그냥 그냥 사이드포켓에 넣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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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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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해외개척자 박물관이 나온다.
어차피 문 닫았고, 들어가볼 생각도 없으니 그냥 걷에서 건물만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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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커피와 함께 햄버거를 파는 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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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닫혀있다.
마라도는 마지막배의 손님들이 나가고나면 하루일과 끝이난다.
더이상 손님 없을거니 그냥 셔터닫고 집에서 쉰단다.
만약 짜장면을 먹고 싶으면 마지막배 들어오기전에 가게에 들어강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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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러하다. 하지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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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민들의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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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하다.
전기모터 돌아가는 소리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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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두대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는 마을 사람들 몇몇이 고기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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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내려놓고 떡밥 던지고 그위로 큰 물고기가 들어오면 그물을 신나게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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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들은 잡은 물고기를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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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그림자가 길어지는걸 보니 해가 떨어질 모양이다. 서둘러 나머지 반바퀴를 돌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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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바퀴 더 돌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쪽으로 다시 올 기회가 없었고,
오른쪽 위에 보면 바위같은게 하나 있는데 저 바위가 마라도에 있는 국토최남단비 이다.
고기잡는 주민들에 시선이 꽂혀서 못보고 그냥 지나쳐버린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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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는 이렇게 그물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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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마라도 성당과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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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절벽과 등대를 보니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문구가 생각난다.
갑자기 포르투갈의 호까곶과 아프리카의 희망봉이 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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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뒤로는 절벽이 있고, 위험하기도 하니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가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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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마라도의 등대지킴이도 꽤 괜찮은 직업일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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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모양을 하고 있는 마라도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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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성당에서 사진 찍고 있는데 난데없이 성견 한마리가 목줄도 없이 내 옆을 지나간다. 순감 움찔함.
주인은 저~ 멀리 떨어져있고, 개는 사나워보이고 목줄 좀 하고 다니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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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앞엔 전세계 유명 등대들의 미니어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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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인도항로의 개척으로 폭풍의곶에서 희망봉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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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유포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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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교회도 있는가보다 교회는 직접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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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뉘엿뉘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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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등산도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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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고기잡으로 나가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
고기 많이 잡아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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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밑으로 돌아가면 아까 도착한 선착장이 있다.
마라도에는 선착장이 두곳인데 그날의 날씰에 따라 두곳 중 한곳으로 선착장을 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첫배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은
꼭 매표소에 전화해서 배가 어디선착장에 정박하는지 확인하고 해당 선착장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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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육각정?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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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것 같기도 하고 그냥 주차되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이런 것들마저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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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담으려고 서쪽 해안가로 내려왔더니 여기서는 낚시대로 고기를 잡는다.
아까 봤던 아주머니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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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용한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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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행성이 바다로 대기권으로 진입해서 바다로 떨어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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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로 바다로 떨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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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멀리 구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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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 일몰에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기란 참 쉽지가 않은가 보다.
어제처럼 사진에 느낌을 더해줄 요소가 없다.
어제는 갈매기도 날라다니고, 배도 있고 했는데 오늘은 해와 그라데이션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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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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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m로 장노출을 담기엔 아직은 주변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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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리를 옮겨 다른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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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낚시하던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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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은 사람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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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낚시 하는 사람들을 포인트로 오늘의 일몰은 끝이 났다.
저녁 8시에 저녁먹을거니 시간 맞춰서 들어오라는 게스트하우스 식당아주머니의 말씀에 얼른 장비챙겨서 게스트하우스로 복귀 한다.
이곳 '마라도게스트하우스'는 좀 특이한게
저녁은 만원 아침은 8천원으로 끼니해결을 할 수 있는 자체 식당이 있는데
아침은 다른데서 먹어도 상관없는데 저녁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먹는게 좋을거라고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께서 말씀하신다.
그 이유가....
저녁을 먹는다고 하면 낚시를 좋아하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이 손수 낚시대를 가지고 바닷가에 가서 고기를 잡아와서 회와 함께 저녁을 먹는단다.
워낙 낚시를 좋아해서 사업하다가 그냥 마라도로 내려와서 게스트하우스 하면서 낚시하는게 좋다던 주인장님
평일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 오늘 숙박인원이 나한명뿐이었고,
나머지 분들은 주인장님의 지인들밖에 없었기에....
오늘 잡은 고기를 나혼자 거의 다 먹는 횡재를 한다.
제주도에서는 따돔이라고 말하고 따치,독가시치라고도 하는 물고기인데 등지느러미에 독가시가 있는데 찔리면 죽지는 않지만 많이 아프다고 한다.
회로 먹으면 특유의 향이 있어 선호도가 극과극이란다.
이 특유의 맛때문에 또 찾는 사람도 있고,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도 있다며....나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시던데
나는 별다른거 없이 약간 맛이쓴? 느낌이 나긴 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마라도에서 일박을 할 요량이라면 '마라도게스트하우스' 추천한다. 게스트하우스 번창하시길..^^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찍을 생각은 못했다. ㅎㅎㅎ
그리고 저녁을 다 먹고 밖을 보니 아직은 구름이 많이 없어 별도 좀 보이고 하니 오늘 제대로 된 일주사진에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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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에 고기잡이 배가 있어 주변이 밝고, 결정적으로 등대가 계속 빛을 비추어주어 이곳 팔각정에 적당한 조명을 비춰준다.
저 멀리 구름이 옅게 깔리기도 해서 아주 깔끔한 사진이 나오진 않을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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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사진 #1
모기와의 사투로 3시간 여르 찍었는데 큰 구름 하나가 지나가버리는 바람에 중간에 사진을 자를 수 밖에 없었다. ㅠㅠ
30초*130장의 조합으로 완성된 사진이다.
300장의 조합이었으면 별궤적이 한가득이었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첫 일주사진에 이렇게 나온게 어디냐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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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내일 마라도에서 나갈 수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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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에서는 구름이 포인트이지만
아까처럼 일주사진에서는 반갑지 않은 피사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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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게스트하우스는 이렇게 생겼다.
얼마전까지는 숙박만 했는데 이제 횟집도 같이운영하려는지 수족관과 테이블들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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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마찬가지....
일출을 봐야지 하면서 휴대폰으로 일출시간 검색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잠들어 버렸다.
아침엔 햇빛이 방안으로 들어와서 깨버리는 불상사가 생겼다. ㅠㅠ
평소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이틀연속 아침 7시기상이라니,
여행을 하면 더 부지런해지는 이상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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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가 뜬다고 하지만 아직은 고요한 마라도
일출은 못 봤지만 아침산책하러 서둘러 카메라와 가방 챙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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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으니 정말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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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도착한 곳이 살레덕 선착장이었는데....
안내표지판 정비좀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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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은 좋음.
하지만 여벌옷이 없어 러닝용팬츠와 바람막이입고 움직이니 땀이 주룩주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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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배타고 들어온 춘천사시는 박동용님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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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거주하시는데 마라도 비박하러 왔다던 박재범님
제주도 거주라니....정말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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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가 탄 배보다 앞서 들어와서 마라도의 정취를 더 많이 느끼시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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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낚시다녀오신는 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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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셔서 마라도 구석구석 돌아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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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나갈때 같은배 타고 나갈꺼니 인사하면서 이메일 받고 사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막 찍음 ㅎㅎ
초상권때문에 정면샷은 안올림 그냥 느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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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기저기 또 구경하러 다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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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업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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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줄업는 성견발견.... 오지마....가만히 있어~ 하며 옆으로 돌아간다.
마라도엔 일반식당, 횟집, 편의점, 짜장면집등 여러가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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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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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묶은 마라도 게스트하우스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깔끔하다.
마라도에서 일박 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고, 다시 마라도에서 비박이 아닌 일박을 한다면 마라도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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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배시간표가 다 되었다.
원래 9시30분 배를 타고 나가려했으나, 한차례 늦춰 10시30분배를 타고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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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기저기 둘러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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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배는 학생들이 단체로 수학여행을 와서 그런지 동네가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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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러 살레덕선착장으로 가는 도중 사진을 막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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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가방은 또 저렇게 혀를 내밀고 내가 입을 닫아주길 기다리기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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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트래킹 그랑데는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카메라장비중 하나다.
히든은 사이즈가 작아 당일산행이나 가까운데 나가는데 적합한데,
그랑데는 등산용으로도 정말 괜찮다.
수납공간도 넓고, 주머니도 많다.
등산가방도그렇고 카메라가방도 그렇고 수납공간이 많아야 하는데 그랑데는 거기에 딱 부합한다.
허리끈이 두꺼운패드가 아닌것과 랜즈파우치들을 매달수 없다는건 단점이다.
요즘은 카메라랜즈 살때 파우치의 휴대가 용이하게 나오는데 이 파우치들의 고리가 반대방향이라 활용하지 못한다.
코오롱스포츠에서 파는 별도의 랜즈파우치를 사야 한다는건 부담될 수 밖에 없는데 그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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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온 14-2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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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타고 나갈 배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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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덕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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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30분 배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시간변경하여 10시30분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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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는 두번째 배 이후로 이렇게 사람이 계속 넘쳐난다.
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정신없이 마라도를 느꼈다면 어제의 그 잔잔한 섬의 느낌을 받지는 못했을거다.
마치 세상이 멈춘듯이 조용했던 마라도에서의 하룻밤은 이곳이 관광지 제주도와 많이 떨어져 있는 느낌에 좋았다.
평일날 마라도에 일박하러 오는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느낌의 마라도를 간직하고 떠나지 싶다.
조용한 섬일거라는 내 기대를 저어버리지 않았던 마라도 좋은 여행지였다.
마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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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7
제주도휴가 #3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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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9 - 제주도휴가 #6 (아침풍경, 김영갑갤러리, 카페오름,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0) | 2014.06.08 |
2013.08.28 - 제주도휴가 #5 (사려니숲길) (0) | 2014.06.08 |
2013.08.28 - 제주도휴가 #4 (송악산, 용머리해안, 사려니숲) (0) | 2014.06.08 |
2013.08.27 - 제주도휴가 #2 (오멍가멍, 협재해수욕장, 황금룡햄버거, 수월봉) (0) | 2014.06.08 |
2013.08.26 - 제주도휴가 #1(출발,용두암,용연,이호테우해변,곽지과물해변,한담공원 일몰) (0) | 2014.06.08 |